드디어 ‘넥스트 제라드’ 강림?…”미래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 보내”

김희준 기자 2023. 1. 1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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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넥스트 제라드'가 될까.

리버풀의 나비 케이타가 잉글랜드 FA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 날 리버풀은 티아고에 더해 '리버풀 신성' 스테판 바세티치와 케이타를 선발로 내세웠다.

케이타는 풀타임 출장하며 6번의 태클(팀내 최다)과 8번의 경합 성공(팀내 최다)으로 기동력이 떨어졌던 리버풀 중원에 새로운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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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드디어 ‘넥스트 제라드’가 될까. 리버풀의 나비 케이타가 잉글랜드 FA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리버풀은 1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재경기)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1-0 신승을 거뒀다.


최근 리버풀의 문제는 중원이었다. 지난 두 시즌 간 좋은 활약을 펼쳤던 티아고 알칸타라-파비뉴-조던 헨더슨 조합이 최근 제대로 기능하지 못했다. 헨더슨은 노쇠화가 눈에 보일 정도로 기량이 저하됐고, 파비뉴 역시 이번 시즌 폼이 현저히 떨어져 실수를 연발하고 있다.


이번 경기는 새로운 중원을 시험할 수 있는 자리였다. 지난 울버햄튼과의 FA컵 첫 경기에서는 티아고, 파비뉴, 헨더슨을 그대로 기용했다가 2-2 무승부라는 아쉬운 결과를 남겼었다. 팀의 부진을 쇄신하기 위해서도 미드필더에 새로운 얼굴들이 필요했다.


다행히 희망을 봤다. 이 날 리버풀은 티아고에 더해 ‘리버풀 신성’ 스테판 바세티치와 케이타를 선발로 내세웠다. 바세티치는 기용될 때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인재지만, 케이타는 몇 시즌 간 잦은 부상과 무리한 중거리슛으로 스쿼드에 남아있는 것도 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이번에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케이타는 풀타임 출장하며 6번의 태클(팀내 최다)과 8번의 경합 성공(팀내 최다)으로 기동력이 떨어졌던 리버풀 중원에 새로운 힘을 실어줬다. 개선점은 여전히 남아있었으나 헨더슨의 대체자가 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경기력이었다.


남은 시즌 리버풀의 ‘히든카드’가 될 수도 있다. 케이타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되는데, 현재로서는 구단 측에서 재계약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 지역지도 케이타에게 만족했다. 영국 ‘리버풀 에코’는 “케이타가 미래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의도가 명확한 압박을 가동했고, 하비 엘리엇의 공격성을 보장하기 위해 깊은 곳에서 뛰었다. 안필드에서 그의 시간은 끝나겠지만, 몇 달 동안 그를 위한 역할이 여전히 있을 수 있다”며 케이타를 호평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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