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끊긴 위성우 감독 “부담 컸던 연승, 차라리 속 시원합니다”
윤은용 기자 2023. 1. 18. 21:15
“연승에 대한 부담이 컸는데, 차라리 속이 시원하네요.”
인천 신한은행에 패해 연승이 ‘14’에서 중단됐지만,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의 얼굴에는 오히려 후련함이 묻어났다.
위 감독은 1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78-81로 패한 뒤 “연패가 끊길 때가 됐다고 봤다. 초반에 21점차로 뒤졌지만, 4쿼터 막판 동점까지 만드는 등 선수들이 생각보다 잘 따라가줬다”며 “역전을 만들지 못한 부분은 아쉽지만, 김진영을 비롯해 상대 슛감이 워낙 좋아 어쩔 수 없었다. 신한은행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의지도 우리보다 컸다”고 말했다.
박혜진, 최이샘이 부상으로 빠져 가용 인원이 적은 우리은행은 체력 부담이 심한 편이다. 그럼에도 4쿼터 막판 동점까지 만드는 저력을 발휘하며 괜히 1위 팀이 아님을 보여줬다. 그 동안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박다정은 이날 3점슛 2갤ㄹ 포함해 14점을 올리며 위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위 감독도 “(박)다정이 때문에 그래도 쫓아갈 수 있었다”고 활약상을 인정했다.
우리은행은 다음 경기부터 박혜진이 돌아올 예정이다. 위 감독은 “박혜진이 다시 돌아오니 그나마 나아질 것으로 본다. 이후에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인천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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