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1부 승격제조기 보르달라스,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

호세 보르달라스 전 발렌시아 감독. 위키피디아

신임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찾고 있는 대한축구협회가 스페인 출신 호세 보르달라스 전 발렌시아 감독(59)과 연락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라디오 카데나 SER는 18일 “한국이 보르달라스와 접촉했다”며 “보르달라스 감독은 최근 몇 주 동안 한국의 조사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보르달라스는 지난해 여름 발렌시아를 떠난 이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및 외국 클럽들과 연결됐다”며 “국가협회에서도 연락이 있었다. 우리가 확인한 바로 그들 중 하나는 한국”이라고 덧붙였다.

보르달라스는 1993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하며 엘체,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헤타페, 발렌시아 등 스페인 팀들을 이끌었다. 보르달라스는 2015~2016시즌 당시 스페인 2부 리그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를 맡자마자 리그 우승과 함께 11시즌 만에 1부 복귀를 이끌었다. 2016~2017시즌에도 스페인 2부 소속인 헤타페 지휘봉을 잡아 첫 시즌에 팀 1부 승격을 지휘했다. 헤타페는 보르달라스 감독 지휘 아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16강에 올랐다. 이후 보르달라스는 2021년 5월 당시 이강인(마요르카)이 속한 발렌시아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보르달라스는 발렌시아 부임 첫 시즌에 팀을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결승에 올려놓기도 했다. 보르달라서는 지난해 6월 경질됐다.

다만 보르달라스는 국가대표팀을 맡은 적이 없다.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기에는 큰 결격사유가 될 수 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