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판 고장 났잖아" 승객이 버스기사 무차별 폭행
[뉴스리뷰]
[앵커]
시동이 걸려 있는 버스에서 기사를 무차별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버스 전광판이 고장 났다는 게 이유였는데요.
버스 기사는 고막이 터지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 한 대가 회차지로 들어섭니다.
버스가 멈추자 홀로 남아 있던 남성 승객이 버스 기사를 밀치며 때리기 시작합니다.
한참 동안 욕설을 내뱉고, 머리채까지 잡으며 무차별 폭행을 이어갑니다.
버스 기사가 저항해보지만, 폭행을 멈추지 않습니다.
폭행을 잠시 멈춘 남성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듯 버스에서 서성이면서 담배까지 피우기 시작합니다.
버스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자 다시 버스 기사를 밀치며 때립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15일 오후 6시 15분쯤.
42살 남성 A씨가 전남 나주의 한 회차지에서 버스 기사인 50살 B씨를 폭행했습니다.
술에 취한 A씨는 버스 노선을 알려주는 전광판이 고장나 있다는 이유로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버스회사 노조 관계자> "중간 지점에서 원래 내리시는 분이래요. 그런데 거기서 안 내리고 손님이 없어질 때까지 종점까지 따라가셨다고 하더라고요."
버스 기사는 고막이 파열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 "운전자 폭행이라는 게 운전 중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대기 중에도 운전을 하고…대기 중인 것도 운전자 폭행에 해당한단 말이에요."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버스 #기사 #폭행 #운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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