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릿보일러 애물단지 됐는데 보조금 줘가며 묻지마 보급?

홍우표 2023. 1. 18. 21: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올해도 일선 시·군에서 목재펠릿 보일러와 난로 보급을 위한 보조사업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농민 권모씨는 지난해부터 펠릿보일러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런데도 올해도 역시 펠릿보일러와 난로 공급을 위한 보조금 사업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충북에는 5천 4백대가 넘는 펠릿보일러가 보급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도 일선 시·군에서 목재펠릿 보일러와 난로 보급을 위한 보조사업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가정용 펠릿은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데요.

총알은 없는 데, 총기만 늘리는 꼴입니다.

홍우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민 권모씨는 지난해부터 펠릿보일러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4년전쯤 보조금을 받아 설치를 했는데 펠릿가격도 오른 데다 구하기도 쉽지 않은 탓입니다.

<현장녹취> 권모씨(농민)
"해주면 뭐해요. 펠릿 공급이 잘되고 원활해야 되는 데 그게 안되는 데 갖다 줘도 못쓰는 거죠. 그렇게 된 거에요."

현재 가정용 펠릿은 대부분 수입산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산 펠릿의 수입이 원활하지 않는 데다 가격도 급등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한 가정에 한번에 15포 안팎, 열흘치 정도만 제한 공급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겨울을 나려면 여러번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얘깁니다.

그런데도 올해도 역시 펠릿보일러와 난로 공급을 위한 보조금 사업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픽> 충북에는 올해 6억원 가량이 배정됐고 청주시 또한 시비 포함 1억 4천만원을 쓸 예정입니다.//

펠릿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문제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지만 국비가 왔으니 지방비를 붙여 예산을 무조건 집행하겠다는 관성행정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녹취> 펠릿업계 관계자
"벌목허가를 내줘야 하고 (펠릿공장이) 공업용, 산업용으로 만들고 있거든요. (가정용은) 타산도 덜 맞고 하니까 소비자들은 울상인거죠."

이 사업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09년으로 충북은 전국 대비 20%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충북에는 5천 4백대가 넘는 펠릿보일러가 보급됐습니다.

CJB 홍우표입니다.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