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명절 대목' 대신 '소비 한파'

장원석 2023. 1. 1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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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명절을 앞둔 소매유통업과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급속도로 얼어붙었습니다.

<그래픽> 대한상공회의소가 5백개 소매유통업체를 조사한 결과,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3분기 연속 하락하며 '소비한파'가 불어닥쳤습니다.

청주상공회의소가 도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 명절 체감경기를 조사한 결과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경기둔화 우려에 자금 사정마저 악화되면서, 도내 제조업체 절반 정도만이 설 명절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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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명절을 앞둔 소매유통업과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급속도로 얼어붙었습니다.

상인들과 기업 모두 세밑 경기 '한파'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장원석 기잡니다.

<리포트>
설 명절을 앞둔 도심 상권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음식점에도, 옷 가게에도 손님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소비자들의 매수심리가 꽁꽁 얼어버린 겁니다.

<인터뷰>박종명 청주성안길상점가상인회 부회장
'소비자들의 지갑이 아주 얇아졌다. (소비를) 최소한만 한다.'라는 표현을 하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장사하면서 가장 큰 위기이지 않나...//

<그래픽>
대한상공회의소가 5백개 소매유통업체를 조사한 결과,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3분기 연속 하락하며 '소비한파'가 불어닥쳤습니다.//

올해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는 기준인 100을 크게 밑도는 64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보다 낮습니다.

<그래픽-실크>
업태별로는 대형마트가 83으로 최고를, 슈퍼마켓이 49로 최저를 기록하며, 규모가 작은 유통업체로 갈수록 체감경기 하락세가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주상공회의소가 도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 명절 체감경기를 조사한 결과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그래픽>
지난해 설 대비 세밑경기가 악화됐다는 응답이 1년새 15%p 오른 60.3%를 기록했습니다.//

내수시장 경기부진 등으로 지난해보다 자금사정이 악화될 것이라고 예측한 업체도 전년 대비 17.3%가 상승한 53.2%에 달했습니다.

<인터뷰>전종환 청주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 과장
"도내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어느 때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는데요. 법인세 인하나 투자 세액 공제와 같은 보다 강력한 인센티브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둔화 우려에 자금 사정마저 악화되면서, 도내 제조업체 절반 정도만이 설 명절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JB 장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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