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벤처펀드 결성 실적 1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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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高) 위기에 지난해 4분기 벤처펀드 결성액이 전년 동기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벤처펀드 신규 결성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0조7286억원으로,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하는 이정표를 남겼다.
하지만 4분기만 보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3조530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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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고환율 ‘3高’ 위기에
4분기엔 전년 동기比 13% 감소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高) 위기에 지난해 4분기 벤처펀드 결성액이 전년 동기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태펀드 예산 감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모태펀드는 정부가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벤처캐피털에 출자하는 방식의 펀드를 뜻한다. 지난해 중기부의 모태펀드 예산은 5200억원으로 2021년 1조700억원 대비 51.4%나 줄었다. 올해 예산도 313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0%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벤처투자시장은 민간 자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지난해 순수 민간 자금으로 결성된 벤처펀드의 결성액은 4조3651억원으로 모태자펀드(벤처펀드 중 모태펀드 출자를 받은 펀드) 결성액인 3조8572억원을 넘어섰다. 전체 펀드 결성액 중 모태자펀드 결성액 비중은 전년 대비 8.2%포인트 줄어 36%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 모태펀드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021년 비중은 44.2%, 2020년 비중은 49%였다.
벤처펀드 출자의 민간 자금 비중은 늘고 있다. 민간부문의 출자금은 전년 대비 19.8% 늘어나 8조11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출자의 74.7% 규모다. 반면 모태펀드, 성장금융,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 출자액은 2조7176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벤처펀드의 자금이 투자로 이어지기 어려운 상황이고, 복합 위기 장기화로 벤처펀드 결성 역시 위축될 우려가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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