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에 유리” vs “거래비용 절감”… 주식 호가단위 축소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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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13년 만에 주식거래 호가 가격 단위를 낮추면서 개인투자자 사이에서는 "기관과 공매도에 유리한 방향으로 바뀌는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호가가 낮아지면 거래비용이 낮아지고 자기가 가장 원하는 적정가에 근접해 주식을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며 "호가 가격 단위 개선과 매물대 등 가격변화는 큰 상관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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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비판에 거래소 반박
호가 가격 축소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식카페에도 “계단이 많아지면 오르기 힘들다”, “공매도 세력이 매물벽 쌓기에 좋은 제도” 등 비판적인 댓글이 잇따랐다.
한국거래소 측은 이번 호가 가격 단위 축소로 거래 비용이 낮아져 개인 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많아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호가가 낮아지면 거래비용이 낮아지고 자기가 가장 원하는 적정가에 근접해 주식을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며 “호가 가격 단위 개선과 매물대 등 가격변화는 큰 상관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 비해 우리나라의 호가 가격 단위는 큰 편이어서 조정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코스닥·코넥스·주식선물시장의 호가 가격 단위는 오는 25일부터 변경된다. 한국거래소의 새로운 매매체결, 정보분배 시스템인 ‘EXTURE 3.0’을 통해 새로운 호가 단위가 적용된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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