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다보스서 美IRA 작심 비판

김대영 기자(kdy@mk.co.kr), 윤원섭 특파원(yws@mk.co.kr), 김동은 기자(bridge@mk.co.kr) 2023. 1. 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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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기후변화 대응 필요하지만
공정한 경쟁의 장 이뤄져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유럽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도마에 올리며 견제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을 통해 IRA가 향후 10년간 친환경 기술에 3690억달러를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일부 인센티브 제공과 관련해 미국 IRA의 특정 요소를 두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 전기차 감세 혜택에서 EU를 비롯한 외국산을 사실상 배제하고 있다는 정책적 폐쇄성을 지적한 발언이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기후 변화에 전 세계적 대응이 필요하지만, 공정한 접근법과 경쟁의 장에서 이뤄져야 한다"면서 "범대서양의 무역·투자가 분열되는 것을 피해야 하며, 각각의 인센티브 제도가 공정하고 상호 보강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우리가 미국 측과 해결책을 찾기 위해 협의해온 이유"라며 "EU 기업들과 EU에서 제조된 전기차들도 IRA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다보스/김대영 부국장·윤원섭 뉴욕특파원·김동은 차장·유준호 기자·김영호 MBN 기자·서울 김덕식·백상경·박민기 기자·조예진·이지영·박건우·김민건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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