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놀라게 한 아우…연세대 저력에 KCC 정예 멤버도 깜짝, 접전 끝 승리 [MK용인]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3. 1. 1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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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연세대가 '형' KCC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전주 KCC는 경기도 용인 마북리에 위치한 KCC 연습체육관에서 치른 연세대와의 연습경기에서 91-76으로 승리했다.

100% 전력을 다한 KCC의 게임은 아니었으나 그들을 괴롭힌 연세대의 파워는 분명 놀라웠다.

KCC는 후반기 돌입 전 경기력을 올릴 수 있었고 연세대 역시 2023시즌을 앞두고 큰 경험을 얻으며 이번 연습경기를 윈-윈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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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연세대가 ‘형’ KCC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전주 KCC는 경기도 용인 마북리에 위치한 KCC 연습체육관에서 치른 연세대와의 연습경기에서 91-76으로 승리했다. D리그 선수들이 모두 제외된 채 정예 멤버로 나선 경기였으나 연세대의 의지를 쉽게 꺾지 못했다.

이번 연습경기는 KCC에 새로 합류한 캘빈 에피스톨라를 위해 마련됐다. 지난 17일, 그리고 18일까지 2차례 열렸고 모두 KCC가 승리했다. 그러나 연세대는 경기 내내 투지를 보이며 프로 형들을 식은땀 흘리게 했다.

KCC는 경기도 용인 마북리에 위치한 KCC 연습체육관에서 치른 연세대와의 연습경기에서 91-76으로 승리했다. D리그 선수들이 모두 제외된 채 정예 멤버로 나선 경기였으나 연세대의 의지를 쉽게 꺾지 못했다. 사진(용인 경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KCC는 연세대에 끌려갔다. 1쿼터를 20-19, 1점차로 리드한 채 마쳤으나 이채형-이민서-이주영으로 이어진 연세대의 3-2 지역방어를 공략하지 못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론데 홀리스 제퍼슨의 실책 및 집중력 저하가 아쉬웠고 모든 선수가 연세대의 지역방어에 당황한 모습도 보였다. 전반을 38-50으로 밀렸던 KCC다.

그러나 프로는 프로였다. 후반부터 중용된 허웅은 올스타전 이후 몸살 기운이 있어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동생들에게 한 수 가르쳤다. 이승현 역시 200cm가 넘는 다수의 연세대 빅맨들에게 농구 강의를 했다. 전반 내내 판정에 예민했던 라건아는 후반 들어 자신의 모습을 되찾았다.

연세대는 잘 싸웠지만 KCC의 경험에 밀렸다. 특히 KCC는 수비 성공 후 트랜지션 게임을 통해 쉬운 득점을 대량 생산해내며 마지막까지 추격 의지를 보인 연세대를 뿌리쳤다. 4쿼터 3분여까지 원 포제션 게임이었을 정도로 접전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2분여 동안 KCC의 트랜지션 게임으로 인해 격차가 벌어지며 마무리됐다.

100% 전력을 다한 KCC의 게임은 아니었으나 그들을 괴롭힌 연세대의 파워는 분명 놀라웠다. 하지만 40분 내내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프로다운 면모를 잃지 않은 KCC다. 연세대의 패기를 확인, 프로의 벽도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승부였다.

KCC는 연세대의 패기에 꽤 고전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프로의 벽이 높다는 것을 알려주며 2차례 연습경기를 모두 승리로 마무리했다. 사진(용인 경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KCC는 후반기 돌입 전 경기력을 올릴 수 있었고 연세대 역시 2023시즌을 앞두고 큰 경험을 얻으며 이번 연습경기를 윈-윈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경기를 지켜본 전창진 KCC 감독은 “에피스톨라의 경기력을 점검하기 위한 경기였고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오랜 시간 농구를 못 한 선수다. 반년 정도 쉬었다고 한다. 이번 시즌 내에 출전할 수도 있지만 천천히 만들어야 한다”고 바라봤다.

후반기 전 2차례 연습경기를 마친 에피스톨라는 “나의 공격보다 최대한 동료를 활용하려고 노력했다. 아직 선수들의 스타일 파악이 되지 않았다. 맞춰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코트 위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을 지켜보며 나 역시 출전 기회를 얻었을 때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뛰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연세대 신입생으로서 프로 팀과 경쟁하는 귀중한 경험을 쌓은 이주영은 “프로 1군 선수들과의 경기라는 귀중한 경험을 하게 돼 기쁘다. 어제, 그리고 오늘까지 전반까지 앞서다가 후반에 크게 밀렸다. 생각했던 것처럼 농구가 되지는 않았지만 지금의 경험을 잘 기억해서 시즌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용인(경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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