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하고 교통사고 낸 40대 현직 기자…구속영장은 기각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현직 기자가 마약을 투약한 뒤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40대 현직 기사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진=김성진 기자]

A씨는 지난 11일 오전 3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한 도로에서 마약 투약한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실시했으나, 혈중알코올농도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하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소변을 채취한 뒤 간이 시약 검사를 하자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며칠 전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있다"며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없다'고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마약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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