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추신수, 美 고추 응원법 “한국 팬들 유난히 많이 웃어”
‘옥탑방의 문제아들’ 추신수가 미국 고추 응원을 언급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1400억의 사나이 추신수가 출연했다.
이날 21년 만의 한국 생활로 메이저리그와 다른 점을 묻자 그는 선후배 문화가 뚜렷한 점을 꼽았다. 추신수는 “불편하다. 운동장에서는 동등했으면 좋겠다. 후배라도 스포츠고 선배라서 약하게 하는 건 아닌 거 같다”라고 말했다.
미국에는 응원가 문화가 없어 한국에 올 때 기대한 추신수는 “당시에는 괜찮았다. 그런데 갈등하게 된다. 1번 타자라 공도 많이 보고 침착하게 출루해야 하는데 ‘추신수 홈런’이 있다”라며 부담스러움을 고백했다.
그는 “다른 때는 괜찮은데 투수가 던지는 순간 들리면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간다”라고 덧붙였다.
텍사스 선수 시절 응원법 ‘고추(Go CHOO)’에 그는 “유난히 한국 팬들이 많이 웃는다. 그 시끄러운 와중에도 킥킥대는 걸 보면 한국 분들이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한국 뜻을 아는 팬도 있냐는 물음에 그는 “팀 선수들에게는 설명했다. 응원하는데 왜 웃냐고 하길래 한국 뜻을 알려줬다”라며 한국에서는 못 들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가능성이 있는 선수가 있다고 밝힌 추신수는 “이정후, 안우진 선수다”라고 밝혔다. 이정후 선수를 보면 추신수 젊을 적 모습 같다는 정형돈에 그는 “이정후 선수가 저보다 낫다. 그 나이 또래보다. 스물여섯 당시 저와 비교해 보면 나보다 더 완성된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0분 KBS2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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