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3점슛 12방, 스몰라인업 위력 극대화, 제니의 날, 이경은 결정적 3점포, 우리은행도 매 경기 못 이긴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점슛 23개를 던져 무려 12개를 넣었다. 신한은행 스몰라인업이 구사할 수 있는 최고의 경기를 했다.
신한은행은 경기초반부터 3점포가 폭죽처럼 터졌다. 스크린과 패스게임에 의한 찬스 창출, 좋은 피니시까지. 즉, 스몰라인업으로 스페이스를 효율적으로 활용,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1~2쿼터에 압도적 리드를 잡은 원동력이었다.
특히 김진영이 돋보였다. 이날 3점슛 6개를 던져 4개를 넣었다. 30점으로 인생경기를 펼쳤다. ‘제니의 날’이었다. 여기에 이경은, 구슬, 김소니아까지 번갈아 터졌다. 특히 이경은은 전성기 수준의 공수활동력을 뽐냈다.
우리은행은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풀렸다. 박혜진과 최이샘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메인 볼핸들러 박지현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슛 셀렉션이 좋지 않았고, 패스 미스, 이지샷 미스 등 실수가 많았다. 사실상 김단비와 김정은이 물오른 신한은행의 스몰라인업에 맞섰다.
결국 우리은행은 김단비를 앞세워 경기막판 동점까지 만들었다. 김단비 특유의 운동능력과 공수활동량이 경기흐름을 바꿨다. 그러자 신한은행은 이경은이 결정적 3점포에 연속 5득점하며 우리은행의 흐름을 꺾었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이 경기 막판 몇 차례 실수를 범하며 대역전 기회를 놓쳤다. 슈터 나윤정의 5반칙 퇴장도 뼈 아팠다. 우리은행으로선 수술로 시즌을 마감한 김은선의 공백이 있었다.
4위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5위 KB와의 격차를 4경기로 벌렸다. KB가 박지수가 돌아왔고, 시즌 막판 서서히 경기력을 올릴 가능성이 있는 상황. 그래서 신한은행으로선 이날 우리은행을 잡은 게 큰 의미가 있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1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아산 우리은행 우리원을 81-78로 이겼다. 2연승하며 9승9패. 선두 우리은행은 14연승을 마감하며 17승2패.
[김진영과 이경은.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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