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너무 좋다. 하지만...” …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손동환 2023. 1. 1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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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다. 하지만..."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인천 신한은행은 1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81-76으로 꺾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경기 종료 후 "4쿼터 첫 5분을 견뎌보자고 했다. 하지만 우리은행한테 3점을 너무 많이 줬다. 선수들한테 '이렇게 무너지면 약팀이다'고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너무 좋다.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일 수 있다(웃음)"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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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다. 하지만...”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인천 신한은행은 1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81-76으로 꺾었다. 9승 9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5위 청주 KB스타즈(5승 13패)와의 간격을 4게임 차로 유지했다.

경기 초반부터 뛰어난 전투력을 보여줬다. 많은 활동량과 빠른 움직임으로 우리은행의 수비를 공략했고, 강한 압박수비로 우리은행의 턴오버를 유도하기도 했다. 경기 시작 2분 37초 만에 8-1로 앞섰다.

1쿼터가 마쳤을 때도, 신한은행의 강세는 유지됐다. 아니, 신한은행의 위력은 더 강했다. 28-11로 1쿼터 종료. 2쿼터에도 여러 선수들의 화력으로 우리은행의 수비를 무력화했다. 44-3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경은(173cm, G)과 구슬(180cm, F)이 3점을 터뜨렸다. 우리은행의 추격 흐름을 차단했던 이유. 그러나 전반전만큼 우리은행을 압도한 건 아니었다. 우리은행이 공수 전열을 가다듬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진영(176cm, F)이 결정적일 때 달아나는 득점을 했다. 3쿼터에만 13점. 덕분에, 신한은행은 67-55로 4쿼터를 시작했다. 그렇지만 경기 종료 4분 54초 전 72-69로 쫓겼다. 위기. 하지만 이경은(173cm, G)이 승부처를 지배했다. 이경은의 지배력이 승부를 갈랐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경기 종료 후 “4쿼터 첫 5분을 견뎌보자고 했다. 하지만 우리은행한테 3점을 너무 많이 줬다. 선수들한테 ‘이렇게 무너지면 약팀이다’고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너무 좋다.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일 수 있다(웃음)”고 말했다.

그 후 “KB스타즈전에서도 중요할 때 3점을 줬고, 그것 때문에 2차 연장전을 갔다. 조금 더 성장하려면, 중요할 때 수비 하나 더 해야 한다. 중요할 때, 턴오버도 안 된다. 우리은행전도 KB스타즈전과 똑같았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2014년 12월 19일 구리 KDB생명(현 부산 BNK 썸)전 이후 3,287일 만에 15연승을 노렸다. 하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17승 2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시작은 썩 좋지 않았다. 상대의 베이스 라인 공격에서 매치업을 쉽게 놓쳤고, 공격 집중력이 떨어졌다. 나오지 않아야 할 턴오버가 많았다. 게다가 경기 시작 1분 16초 만에 2개의 팀 파울을 누적했다.

시작이 너무 불안했다. 너무 큰 열세로 이어졌다. 11-28. 우리은행으로서는 생각하기 힘든 점수 차였다. 김단비(180cm, F)와 김정은(180cm, F) 등 베테랑들이 분전했으나, 우리은행의 힘은 꽤 부족했다. 두 자리 점수 차 열세로 하프 타임을 맞았다.

김단비가 공수 지배력을 보여줬고, 고아라(179cm, F)와 박지현(183cm, G)이 김단비를 거들었다. 우리은행의 수비 전열도 꽤 정비됐다. 그러나 결정적일 때 신한은행한테 3점을 맞았다. 한 자리 점수 차로 좁힐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놓쳤다.

하지만 4쿼터 시작 2분 31초 만에 5점 차(64-69)로 신한은행을 위협했다. 경기 종료 3분 44초 전 동점(74-74)을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 힘이 부족했다. 우리은행의 연승 행진은 그렇게 끝이 났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질 때가 됐다는 생각을 했다. 차라리 잘 됐다고 생각한다. 또,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쫓아갔다. 그렇지만 마지막 턴오버가 아쉽다. 무엇보다 신한은행의 슛이 너무 잘 들어갔다. 신한은행의 이기고자 하는 의지도 우리보다 컸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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