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굴곡진 역사 중심지에 활력소”…지정기부 검토
고향사랑기부제는 한국 근현대 굴곡진 역사의 중심에 선 인천시 부평구에 다시 한번 활력을 불어넣을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평구 일대는 일제강점기에 들어선 일본육군조병창이 해방 이후 미군수사령부 애스컴(ASCOM)으로 바뀌고 8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도심 한가운데를 주민들이 밟지 못하는 금단의 땅으로 간직해야 했던 아픈 역사를 안고 있다.
부평구가 올해 1월1일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재정 보완에 나선다.
부평구는 고향사랑기부제 추진을 위해 인천광역시 부평구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및 운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유사 사례로 일본 도심지역 고향납세제 답례품 조사, 직원 대상 답례품 아이디어 발굴 등을 진행해 왔다.
부평구는 지역특산품 등을 찾기 어려운 도심 지역 특성을 고려해 이달 중으로 지역의 사회적경제 생산품이나 중소기업, 문화상품 패키지 등을 답례품으로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중 주민복리 증진사업을 비롯해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청소년의 육성보호, 문화·예술 발전,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 특색 있는 사업을 발굴·선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또 기부금 모금 활성화를 위해 지역 대표 현안인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나 문화도시 연관 사업,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기부금 활용 사업을 발굴해 정부 크라우드 펀딩 형식의 지정기부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지난해 5월부터 인구가 다시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번 고향사랑기부제를 계기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다시 인구 50만 도시의 위상을 세워 수도권의 중심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 구청장은 고향사랑기부제가 근현대 굴곡진 역사의 중심에 선 부평구에 다시 한번 활력을 불어넣을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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