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함께하면 더 넓어진다”…시·5개 자치구, 상호 기부 유도 ‘한마음’
대전시는 지난 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이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5개 자치구와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5개 자치구 구청장은 지난달 29일 오후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제3회 시·구협력회의를 열고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시·구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 참가자들은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시민 인식이 부족하며 도시 지역의 한계상 농특산물 답례품의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관광상품과 서비스 이용권 등 특색 있는 답례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대전시는 앞으로 자치구와 연계해 지역에서 운영 중인 관광상품 등을 답례품으로 개발해 나가고 자치구와의 지속적인 간담회 등을 여는 등 제도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시행 초기 이 제도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자치구 간 상호 기부를 유도하는 홍보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예를 들어 대전 유성구 주민은 자신이 살고 있는 유성구에는 기부할 수 없는 만큼 중·동·서·대덕 등 다른 4개 구에 기부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는 얘기다. 일종의 품앗이 기부로 고향사랑기부제를 성공시키겠다는 얘기다.
대전시는 고민거리 중 하나인 고향사랑기부제의 답례품도 선정해놓고 있다. 배·포도·버섯·전통주·장류·빵·김·오월드 입장권 등 모두 41개 품목이 선정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열고 공모를 통해 접수된 답례품 제안서를 평가해 공급 업체와 공급 업체에서 제안한 품목을 동시에 선정했다”고 말했다.
선정된 답례품을 품목별로 보면 농축산물 18개 품목(쌀·배·포도·토마토·버섯 등), 식품 14개 품목(빵·김·기름류·장류·전통주 등), 공예품 및 공산품 4개 품목(화장품·도마·조리도구 등), 관광·서비스 상품 5개(오월드 입장권·연간회원권·대청호 낭만여행 등) 등이다.
자세한 답례품의 내용은 고향사랑기부제 종합정보시스템(고향사랑e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제도 시행을 위해 우선 이번에 선정된 답례품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면서 지속적인 답례품 만족도 조사를 통해 기부자가 만족할 수 있는 답례품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많은 시민과 출향인들이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했다.
대전시는 모금된 기부금을 복지·문화·예술·지역 활성화 사업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정태영 대전시 소통정책과장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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