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나영석 PD·배우 유해진씨 ‘스타트’…제철 농산물·관광 할인상품 패키지

기자 2023. 1. 1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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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도지사는 고향사랑기부금이 도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쓰일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지난 1일 본격 시행된 이후 충청북도에도 충북 출신 유명인을 비롯해 일반인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나영석 PD는 고향사랑기부제 충청북도 1호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충북도가 지난 4일 밝혔다. 나 PD는 기부한도 최고 금액인 500만원을 기부했다. 이어 청주 출신 배우 유해진씨가 고향사랑기부제 충북도 2호 기부자가 됐다.

충북도는 나 PD와 유해진씨가 고향인 충북에 기부로 물꼬를 튼 상태로 앞으로 자연스러운 기부문화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충북도는 이에 앞서 민간위원 9명으로 구성된 답례품 선정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부자들에게 제공할 답례품을 청풍명월 한우, 충청북도 농산물 사이트 청풍명월 쿠폰, 충북 화장품 공동브랜드 CHAVI, 도내 지자체 특산물 등 20개 품목을 선정했다. 선정방법은 사전에 마련된 분야별 선정기준을 토대로 지역대표성·품목 경쟁력·지역경제 기여도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한편 충북도는 고향사랑기부제의 본격 시행에 앞서 지난해 12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기부자에게 제공할 답례품을 선정, 기부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고향사랑기부금이 충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부금을 어디에 사용할지를 구상 중이다. 충북도가 지난해 6월 기부금 사용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건강·의료·복지 분야가 최선호 분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교육·인재양성 분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설문 결과를 반영해 도 중점시책인 의료비 후불제 사업에 참여가 제한된 의료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긴급 저소득층까지 대상을 확대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청년 해외연수 지원, 문화예술인 지원 사업 등 도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충북도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홍보·마케팅·답례품 발굴에 대한 온·오프라인 체계를 지속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시행 첫해인 새해에는 즉시 제공 가능한 답례품을 준비했다. 충북도는 계절농산물뿐 아니라 관광 및 체험 할인상품을 패키지로 묶어 답례품으로 제공해 기부자의 지속적인 기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충북농협이 고향사랑기부제 특화 금융상품인 NH고향사랑기부 예적금을 출시하는 등 도내 주요 기관이 고향사랑기부제에 힘을 보태기 위해 다각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 이 금융 상품은 고향사랑기부 참여자에게 최대 0.5%포인트 우대금리와 농·축협별 추가 우대금리까지 적용 시 최대 1.6%포인트 우대금리(연간, 세전)를 제공한다. 연간 판매액 최대 0.1%를 공익기금으로 적립해 지역사회 발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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