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스마트 인프라 경제협력···"새로운 시장개척 기회"
김용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 협력 분야가 크게 확대됐습니다.
특히, 건설분야에선 수소 도시와 스마트 인프라 구축 사업에 우리 정부와 기업의 참여가 늘어났는데요.
윤세라 앵커>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했단 평가가 나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자료출처: 마스다르시티 공식 홈페이지)
스마트 에너지시티의 롤모델로 꼽히는 아부다비의 신도시, 마스다르시티.
탄소, 폐기물, 내연기관 차량이 없는 청정도시를 지향하며, 2050년 전후로 완공될 예정입니다.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건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과 UAE의 협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을 계기로 현지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우리 정부와 기업의 참여가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삼성물산은 마스다르시티에 수소와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양해각서, MOU 체결에 성공했으며, 국토교통부는 아부다비 정부와 수소 생산과 저장, 운송 활용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MOU를 맺었습니다.
특히 UAE를 포함한 중동 지역은 일조량이 풍부해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동력으로 한 친환경 인프라 사업 잠재력이 큰 곳으로 꼽힙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수소 경제를 위한 우리나라의 연구와 기술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화인터뷰> 임한규 /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자원공사 개발본부장
"수소를 개발하고 수소에 대한 기술을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볼 때 대량생산이나 상업화 되어 있는 부분이 거의 없어요. 저희(한국 기업)가 사업을 실습할 수 있고 개발을 하고 향후 시장을 확대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와 UAE는 수소 기반 대중교통 인프라 기술개발 사업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2025년까지 총 340억 원을 투입해 우리나라 대전 등에서 수소충전소 기술 실증연구에 들어가고, UAE 현지에서는 수소 대량 생산기술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순방 기간 현지 수소개발 실증부지로 유력하게 검토되는 아부다비의 도시교통부 장관을 만나, 향후 인허가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UAE와의 건설분야 경제협력이 확대되면서, 올해 정부가 내세운 해외 건설 500억 달러 수주 목표 달성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녹취> 강문수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아프리카중동팀장
"(UAE 주요 산업이) 석유화학에서 첨단기술, 제조업으로 넘어가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건설이나 인프라 관련 수요가 굉장히 많고요. 우리나라의 건설업계의 해외 건설 수주에 있어서 중동이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중동이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체결된 양국 간 MOU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출 유관 기관을 통한 지원을 강조하는 한편, 첨단 교통 분야, 스마트 도시 건설 사업 등으로 이어지는 일명 '패키지 수주'를 추진해 나간단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우효성 / 영상편집: 김종석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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