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옳이 “여자 문제 반복”vs서주원 “사실과 달라”..갈등 수면 위로[종합]

김채연 2023. 1. 1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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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최근 아옳이의 폭로로 인해 외도 의혹을 받고 있는 서주원이 침묵을 지키다 해당 주장을 반박하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지난 11일 아옳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게재하며 항간에 떠돌던 서주원과의 이혼설을 인정했다. 그는 “신혼 초부터 여자 문제들이 반복되고 있다. 남편이 다른 여자를 만나는 걸 알게 된 일, 둘이 만나는 걸 끊임 없이 지켜봐야 하는 일, 그 둘 사이를 ‘나 빼고 모두가 알고 있었구나’하고 바보가 되는 순간들, 어디서부터 계획된 걸까 의심해야 하는 상황들이 있었다”고 이혼까지 이르게 된 이유를 알렸다. 두 사람은 갈등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해 10월 합의 이혼을 했다고.

이에 서주원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을 고수했다. 유튜브 영상이 올라온 뒤 며칠 지나지 않아 해당 영상에는 한 누리꾼이 “아옳이님 결혼 생활 4년 동안 남편 밥상 몇 번이나 차렸나요”라며 “이혼의 시작이 남편의 바람기였나요? 아니면 유튜브 출연하는 거 너무 싫다는 주원 님과 계속 싸우지 않았나요? 신혼생활인지 유튜브 하러 결혼한 건지 도대체 눈 뜨면서부터 카메라 들이대고, 골프장 가서도 골프 좀 치겠다는데 계속 옷 4~5벌씩 갈아 입히고 사진 찍고, 같이 사는 동안 카메라 때문에 사는 게 아니라 돌아버릴 거 같다고 했다더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 누리꾼은 “서로 자기 재산 건드리지 않기로 합의 이혼한 거로 안다. 서주원이 만나자고 애원할 때는 쳐다보지도 않더니, ‘하트시그널’ 나가서 인기 얻자 그때부터 만나고 결혼했다. 아옳이 시어머니 관계나 유튜브에서 너무 착하고 밝게 보여지는 모습과 실제 성격도 아는 저로서는 이 영상을 보니 서주원이 바보 같고 멍청하다”고 댓글을 올렸고, 이후 해당 누리꾼은 아옳이의 전 시모이자 서주원의 모친의 지인으로 추측되기도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서주원의 모친으로 추정되는 A씨는 개인 SNS에 “유튜브에서 느껴지는 쿨하고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와 엄마가 권사님이고 계산 없는 순수한 마음으로 결정한 결혼이라 믿었다. 아옳이는 자기 부모가 여유롭지 못해 은행에서 2억 대출을 받아 빌려줬는데 그 돈으로 사업도 하고 결혼 비용도 감당해야 하고, 또 그 돈을 곧 갚아줘야 한다고 하더라. 독립적으로 살아 기특했다”며 “내가 해외에 있는데 아들에게 전화가 왔다. 정원에 심은 나무들에 물을 주라고 집 열쇠를 맡겼는데, 아들이 바쁜 일로 (아옳이에게) 대신 부탁했다더라. 상견례도 하기 전에 내 집 열쇠를 열고 친정어머니와 함께 둘러보고 '천정이 높고 규모가 커서 어머니가 놀랬다'는 말을 했다더라. 끝까지 안 들어갔다고 잡아 떼다가 1층만 둘러봤다고 했다가”라고 폭로했다.

이어 A씨는 “상견례 전 내 집 문을 따고 들어와 엄마와 둘러보고 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상상 못할 무례함, 얄팍함에 그들의 삶의 우선순위가 아들의 불행을 직감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서주원 측 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쓴 글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은 가운데 17일 아옳이는 “아빠는 영상 올라간 날 밤새 한숨도 안 주무시고 댓글 다 읽고 출근하셨다고 한다. 제 앞에서 표현하진 않았지만 저만큼 마음 아팠을 가족들에게도 큰 힘이 되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며 "한껏 힘주시려 했던 말들 잊지 않고 마음에 새기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씩씩하게 잘 살아보겠다”고 응원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18일 오후 서주원은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해부터 많은 분들께 본의 아니게 심려르르 끼쳐드린 점 너무 송구하고 마음이 무겁다”며 결혼 뒤 우리 부부는 상당 기간 전문가의 조력을 받으며 건강하 결혼 생활을 유지해보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벌어졌던 서로의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지난해 협의를 통한 이혼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서주원은 “그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양측의 조율 과정을 통해 원만한 협의 이혼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협의 이혼을 하고 수개월이 지나고 난 뒤 최근 갑작스럽게 벌어진 전처 김민영의 돌발 행동에 무척 당황스럽고 황당하기도 했다”며 “그렇다보니 곧바로 대응을 해야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며 입장 발표가 늦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 때 사랑했던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 김민영의 이러한 돌발 행동에 맞대응하지 않은 것이 전남편으로서 도리라고 생각도 합니다. 그러나 김민영의 유튜브 내용은 대부분 사실과 다릅니다”라며 “너무 많은 오해와 억측이 난무하면서 제가 감당하기에 벅차고, 넘지말아야 할 선에 도달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여러분께 호소드린다. 필요없는 추측을 자제해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주원은 “잘못된 부분에 관해서는 법적대응을 통해 사정할 계획입니다. 그 결과에 대해서는 알려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개인사에 관한 이야기를 조목조목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부디 양해 부탁드리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많은 분들께 염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두 사람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입을 닫고 있던 서주원까지 직접 입장을 밝히며, 한때 연인이자 부부였던 두 사람은 진흙탕 싸움을 하게 됐다. 아옳이가 밝힌 이혼 사유를 서주원이 직접 반박한 가운데 두 사람의 갈등이 어떻게 끝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cykim@osen.co.kr

[사진] 아옳이, 서주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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