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흐스 "기후변화·우크라戰 등 도전으로 세계 곤란한 상태" 경고

유세진 기자 2023. 1. 18. 20: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후 변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연쇄 추돌을 일으켜 서로 얽힌 자동차들처럼 상호 연계된 무수한 도전들로 세계가 매우 '곤란한 상태'(sorry state)에 놓여 있다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8일 경고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스위스 다보스 포럼 이틀째인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 헬리콥터가 추락해 내무장관과 다른 관리들을 포함해 18명이 숨졌다는 소식으로 우울한 회의장에 이 같이 암울한 메시지를 던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지정학적 분열과 세대 간 불신이 세계 문제 해결하려는 노력 저해"

[다보스(스위스)=AP/뉴시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스위스 다보스 포럼 이틀째인 18일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기후 변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연쇄 추돌을 일으켜 서로 얽힌 자동차들처럼 상호 연계된 무수한 도전들로 세계가 매우 '곤란한 상태'(sorry state)에 놓여 있다고 경고했다. 2023.1.18

[다보스(스위스)=AP/뉴시스]유세진 기자 = 기후 변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연쇄 추돌을 일으켜 서로 얽힌 자동차들처럼 상호 연계된 무수한 도전들로 세계가 매우 '곤란한 상태'(sorry state)에 놓여 있다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8일 경고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스위스 다보스 포럼 이틀째인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 헬리콥터가 추락해 내무장관과 다른 관리들을 포함해 18명이 숨졌다는 소식으로 우울한 회의장에 이 같이 암울한 메시지를 던졌다.

헬기 추락 소식에 보르헤 브렌데 포럼 의장은 15초 간 묵념을 요청했고, 올레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영부인은 눈물을 흘리며 "또 다른 슬픈 날이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이 부정적 상황을 더 좋게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구테흐스는 지정학적 분열과 세대 간 불신이 불평등 확대,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경색으로 촉발된 생활비 위기, 코로나19의 여파, 공급망 붕괴 등 세계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저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 변화를 지구가 직면한 "실존적 도전"으로 꼽으면서, 지구의 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겠다는 세계적 약속은 "거의 수포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기후변화에 대해 가장 목소리를 높이는 세계 지도자 중 1명인 구테흐스 총장은 석유 대기업 엑손모빌이 이미 1970년대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해 놀랄 정도로 정확히 예측하고 있었으면서도 거짓말을 했다고 개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