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 30만원대...전년 대비 4.4%↓

정인지 기자 2023. 1.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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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평균 30만6498원으로 전주(31만259원)보다 1.7% 떨어진 것으로 추산됐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설 성수품 28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평균 30만6498원의 상차림 비용이 필요했다.

가족 구성원 감소로 차례를 간소하게 지내는 추세를 반영한 간소화 차례상(18개 품목)은 전통시장 12만586원, 대형유통업체 14만4064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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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8%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7만656원, 대형마트는 평균 32만9473원이다. 설 명정을 앞둔 1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이 제수용품을 구매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3.1.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평균 30만6498원으로 전주(31만259원)보다 1.7% 떨어진 것으로 추산됐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설 성수품 28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평균 30만6498원의 상차림 비용이 필요했다.

전통시장은 27만3991원으로 전년보다 2.6% 상승한 반면 대형유통업체는 33만9005원으로 4.9% 하락했다. 다만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9.2% 저렴했다. 전주 대비는 각각 0.2%, 2% 낮은 가격대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전통시장에서 고사리와 도라지가 전주 대비 가격이 상승했다. 배추, 사과, 곶감, 대추, 동태살 등 품목 대부분이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형유통업체는 할인행사 등의 영향으로 녹두, 고사리, 도라지, 무, 동태, 밀가루 등의 가격이 전주보다 낮았다. 사과, 배, 시금치, 밤 등은 가격이 상승했다. 떡국의 주재료인 소고기(양지)는 설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두 업태에서 모두 상승했다.

aT는 설 명절을 맞아 사과, 배, 배추, 무, 밤, 대추, 소고기, 명태 등 정부 성수품 공급량이 확대된 상황에서 농축수산물 할인지원과 연계한 유통업체 할인행사의 영향으로 성수품 물가가 지난해 대비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7일 기준 16대 주요 성수품의 가격은 전년보다 4.4% 낮은 수준이다.

가족 구성원 감소로 차례를 간소하게 지내는 추세를 반영한 간소화 차례상(18개 품목)은 전통시장 12만586원, 대형유통업체 14만4064원으로 집계됐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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