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지, 이게 바로 힙합이다···쇼미더머니 우승자의 본새

[OSEN=오세진 기자] 래퍼 이영지가 잡지 커버를 장식했다.

18일 이영지는 자신이 커버로 선 잡지의 화보들을 공개했다. 해당 잡지는 코스모폴리탄으로, 이영지는 2월호의 커버를 맡았다. 

이날 온라인에서 공개된 이영지의 인터뷰는 모든 이들에게 큰 감동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했다. 얼마 전 종영한 Mnet 쇼미더머니 시즌 11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최초로 여성 래퍼 우승, 동일 방송사 래퍼 오디션 더블 타이틀 최초 우승 등 역대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성시켰다.

이영지는 Mnet '고등래퍼'를 통해 얼굴을 공개하고 이름을 알렸다. 당시 랩을 배운 지 여섯 달밖에 채 되지 않았다는 이영지이지만 타고난 음색은 물론 심도 있는 가사와 무대 장악력까지, 마치 한국 힙합은 윤미래 이후 이영지를 기다리느라 바싹 말라버린 사막이었다는 것을 알린 바와 같았다. 이영지의 등장이라는 단비는, 메말랐던 힙합에 대한 관심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의미가 있다.

이후 이영지는 튼튼하고 건강한 자신만의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지난 해 나영석 사단이 꾸린 '지구오락실'에서 이영지는 역시 이영지라는 수식을 달성시켰다. 그후 그는 음악적 고뇌를 품고 스스로에 대한 도전을 주저없이 실행시켰다. 바로 '쇼미더머니 11' 출연이었다. 이영지는 매 회차마다 곡해에 가까운 악플에 시달렸음에도 실력으로 증명했고, 결국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이영지는 쇼미더머니 우승 상금을 전액 기부했다. 그는 해당 화보 인터뷰에서 "집에 빚도 없고, 할머니와 어머니께 생활비도 드린다. 나는 더 큰 집도 필요없고 사업을 할 것도 아니므로"라면서 과욕과는 거리가 먼 소신을 밝혔다. 진정한 힙합이란 무엇인가? 이영지 세 글자를 떠올릴 수 있다.

화보 속 이영지는 몹시 독특한 패션과 분위기를 뽐내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중요하지 않다. 이영지가 이영지를 했다, 이런 수식이면 충분할 거다.

한편 이영지는 Mnet '고등래퍼'를 시작으로 방송 데뷔, 이후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없지만'과 예능 '지구오락실'에서 남다른 입담을 뽐냈으며 작년 Mnet '쇼미더머니11'에서 우승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이영지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