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만배 연락 안 했다던 정진상, 통화내역 내밀자 "세상 돌아가는 얘기"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한 몇몇 혐의에는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또 이 인물들은 많은 말을 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파악해보니 거짓말도 꽤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정진상 전 실장은 김만배 씨와 따로 연락한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수십차례의 통화 기록이 나오자 말을 바꿨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정진상 전 실장은 지난해 초 첫 검찰 조사에서 대장동 사업자인 김만배씨와의 관계를 부인했습니다.
"김씨와 두번 정도 인사했다고 하는데 따로 연락한 적이 없느냐"고 묻자, "그런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8개월간 김씨와 29차례 통화한 기록을 제시하자 말이 바뀝니다.
"특별히 이분과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한 것" 뿐이라고 바꾼 겁니다.
검찰이 "거짓 진술했던 것 아니냐"고 추궁하자 "연락하지 않았다는 진술은 과장된 것 같다"고 물러섭니다.
김용 전 부원장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2014년 6월쯤 김만배씨와 '식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JTBC가 확인한 가게 주인의 입장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재선 전후에 정진상, 김용, 김만배, 유동규씨가 함께 왔다고 기억했습니다.
지정된 방이 있었고 어떤 술을 먹었는지도 담아 검찰에 진술서를 냈습니다.
자주 와서 유일하게 외상거래를 해줬다고 기록했습니다.
현재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은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와 이 대표와의 관련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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