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ATP 투어 2회 우승' 권순우 "동계 훈련 공격적으로 준비한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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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두 번째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권순우(52위·당진시청)가 기쁜 소감을 드러냈다.
권순우는 지난 14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총상금 64만2735 달러) 결승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6위·스페인)을 접전 끝에 2-1(6-4 3-6 7-6)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권순우는 지난 2021년 9월 아스타나 오픈 이후 1년 4개월 만에 두번째로 투어 대회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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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휴식 후 곧바로 데이비스컵 준비 돌입
(인천공항=뉴스1) 문대현 기자 = 생애 두 번째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권순우(52위·당진시청)가 기쁜 소감을 드러냈다.
권순우는 지난 14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총상금 64만2735 달러) 결승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6위·스페인)을 접전 끝에 2-1(6-4 3-6 7-6)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권순우는 지난 2021년 9월 아스타나 오픈 이후 1년 4개월 만에 두번째로 투어 대회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 선수가 ATP 투어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한 것은 권순우가 최초다.
권순우는 우승 상금 9만7760달러(약 1억2141만원)를 획득함과 동시에 세계 랭킹을 52위까지 대폭 끌어올리게 됐다.
권순우는 비록 이후 출전한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 오픈 본선 1회전에서 와일드 카드로 참가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116위·미국)와 접전 끝에 2-3(3-6 7-6 3-6 6-4 4-6)으로 석패하며 대회를 조기에 마쳤다. 하지만 이번 호주 일정을 통해 큰 자신감을 얻었다.
호주 일정을 모두 마치고 돌아온 권순우는 잠깐의 휴식 시간을 가진 뒤 22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을 준비할 예정이다.
권순우는 "훈련을 통해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며 "자신감을 많이 얻어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권순우와의 일문일답.
-ATP 투어 우승 후 귀국한 소감은. ▶이번 시즌을 시작하는 대회부터 우승을 해서 굉장히 기쁘다. 호주에서는 실감하지 못했는데 한국에 들어오니 실감이 난다. 이번주까지는 우승의 맛을 즐기고 싶다.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보였다. ▶럭키 루저로 본선에 올랐는데 이후 대진도 내가 뽑았다. 2회전에서 2번 시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스페인)를 이기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라운드를 계속 올라가며 이겨야겠다는 욕심도 많이 생겼다. 결승전에서는 모든 걸 다 쏟아 부었다.
-좋은 경기력에 대한 비결은. ▶동계 훈련 기간 준비를 많이 했다. 많이 뛰었고 근력 운동도 많이 했다. 경기 전에는 코치님과 얘기하면서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자고 했는데 연습한 대로 경기력이 잘 나왔다.
-공격적인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어깨가 많이 부드러워져서 강한 서브가 나온 것 같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상대방에게 압박을 줄 수 있었다. 리턴 게임을 할 때는 좀 더 앞으로 붙어서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 체력적으로 압박이 될 수 있었지만 나도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승을 한 직후 치른 호주 오픈의 결과는 안 좋았다. ▶컨디션이 좋아서 기대도 했는데 결과가 아쉽다. 일정이 빠듯해 피로감도 있었지만 경기할 때 체력의 문제는 없었다. 지금 생각해도 실력으로 진 것 같다. 하지만 많은 자신감을 얻고 왔다.
-호주 오픈 단식 1회전 뒤 햄스트링 부상 소식이 있었다. ▶호주 오픈 첫 경기가 끝나고 다음날 진료를 했는데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 않아 경기 할 때 무리가 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어 복식 출전을 포기했다. 이후 치료 상황을 지켜봐야한다.
-이제 2월에는 국가대표 경기가 있다. ▶데이비스컵 경기가 있어서 일찍 들어오게 됐다. 얼른 컨디션을 끌어 올려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자신감을 많이 얻었으니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자신이 보완해야할 점은. ▶서브가 강한 선수를 만나면 플레이를 잘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부족한게 많아서 계속 배우고 있다.
-메이저 대회에서의 목표가 있다면. ▶투어에서는 좋은 성적을 냈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성과가 없다.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다. 다음 메이저 대회에서는 16강에 올라가는 게 목표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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