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이란대사관 "한국 정부 설명 기다려"
[뉴스데스크]
◀ 앵커 ▶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오늘은 주한 이란 대사관이 "윤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한국 정부의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란 외무부 대변인의 해명요구에 우리 외교부가 한 차례 입장을 설명했지만, 이란 측이 대사관을 통해 재차 설명을 요구한 겁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설명을 요구한 데 이어, 오늘은 주한 이란대사관도 입장을 내놨습니다.
주한 이란대사관은 공공외교담당관실 명의로 낸 입장문에서 "이란은 페르시아만 지역 국가들과의 공동의 노력과 협력을 통해 지역의 안정과 안보,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랍에미리트를 특정해 "특히 이란의 두 번째 경제 교역 상대국인 아랍에미리트와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대통령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고 다시 밝힌 겁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공식 설명도 다시 한번 요구했습니다.
대사관은 "이란은 대한민국 공식 채널, 특히 외교부를 통해 이란과 아랍에미리트 관계에 대한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의 발언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 사안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어제 외교채널을 통해서 우리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고, 이란 측도 이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수석/외교부 대변인] "이란 측에 우리 입장을 명확하게 설명했습니다. 이란도 우리의 발언의 취지를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우리 외교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란 외무부에 이어 이란대사관도 설명을 요구한 것이어서 외교 당국이 밝힌 양국 간 소통결과가 긍정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영상취재 : 김경배 / 영상편집 :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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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연 기자(hyse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6910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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