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모 "서른에 시작한 '영웅', 안중근 조금씩 이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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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양준모가 '영웅' 14주년 공연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가 거사에 성공한 이후 생애 마지막 1년을 그린 뮤지컬이다.
2010년 뮤지컬 '영웅'의 재연 무대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작품을 지켜온 양준모는 "2010년 당시 서른의 나이였다. 당시 쉽지 않은 경험을 하면서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감정을 겪었을 안중근을 이해하려 노력했다면, 지금은 그런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고 있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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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뮤지컬 배우 양준모가 '영웅' 14주년 공연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18일 오후 뮤지컬 '영웅'의 미디어데이가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에이콤 윤호진 예술감독, 윤홍선 대표, 배우 정성화 양준모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가 거사에 성공한 이후 생애 마지막 1년을 그린 뮤지컬이다.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맞아 2009년 초연해 올해로 4주년, 9번째 시즌을 맞았다. 동명의 영화가 제작돼 이번 시즌 개막에 맞춰 함께 개봉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0년 뮤지컬 '영웅'의 재연 무대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작품을 지켜온 양준모는 "2010년 당시 서른의 나이였다. 당시 쉽지 않은 경험을 하면서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감정을 겪었을 안중근을 이해하려 노력했다면, 지금은 그런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고 있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양준모는 "안중근이 어떤 사람인지는 자료 등을 통해 느낄 수 있지만, 무대 위 안중근을 그릴 때는 한 인간으로서, 아버지로서, 아들로서 깊은 고민과 아픔을 표현하려고 하고 있다. 극 중 강한 안중근의 모습을 그리기 위해 노력했다면, 지금은 거사를 치르기 위해 안중근이 얼마나 많이 울고 힘들고 (가족을) 그리워했을 지를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양준모는 "그 과정을 보여드림으로서 내가 생각한 '영웅'은 '크건 작건 나라를 위해 일하는 이들 모두'라는 생각을 전하려 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영웅'은 2월 28일까지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아트센터 서울 LG시그니처홀에서 공연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에이콤]
양준모 |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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