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심·윤심 잡기 나선 안철수…“尹과는 유례 없이 좋은 조합”

유지혜 2023. 1. 1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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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캠프 출정식을 열고 '당심'과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마음) 잡기에 나섰다.

안 의원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안철수 170V 캠프 출정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완주는 말할 필요가 없다"면서 "3당일 때야 1, 2등을 못할 상황에서 어디에 힘을 보탤지 고민했다면 지금 같아선 완주를 안 하면 이상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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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캠프 출정식을 열고 ‘당심’과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마음) 잡기에 나섰다. 안 의원은 “이번에는 완주를 안 하면 이상한 것”이라며 당대표 선거 완주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안 의원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안철수 170V 캠프 출정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완주는 말할 필요가 없다”면서 “3당일 때야 1, 2등을 못할 상황에서 어디에 힘을 보탤지 고민했다면 지금 같아선 완주를 안 하면 이상한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 측은 ‘170V’는 ‘내년 총선 170석 승리’의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170V 캠프 출정식'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안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 여부로 주목받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을 겨냥한 당내 초선 의원들의 성명서와 관련해서는 “여러명이 함께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가 전당대회에서는 꼭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그런 일들이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전당대회는 사실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면서 “전당대회를 통해 하나로 모이고 컨벤션 효과로 나타나야 당 전체의 이익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 나 전 의원과 대통령실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그 정도 선에서 우선 마무리될 것”이라면서 “나 전 의원이 출마할지 안 할지 불확실한 상황 아니겠나. 그런 것까지 포함해 (출마를) 판단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안 의원은 윤 대통령과의 호흡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공정과 정의를 기치로 내건 법조계 전문가고, 저는 과학기술 전반에 정통한 사람”이라며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좋은 조합이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도저히 흉내도 낼 수 없는 조합”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110대 국정과제를 하나씩 만들면서 대통령과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지금 나온 어떤 당 대표보다 110대 국정과제를 가장 확실하게 알고 있는 후보라고 감히 자신 있게 말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출정식에서 수도권 선거 경험을 기반으로 자신이 총선 승리에 가장 유리한 후보라는 점을 재차 내세웠다. 그는 “저밖에는 수도권에서 이길 사람이 없다”며 “만약에 우리가 지면 제 정치생명을 연장하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나. 저는 우리나라를 살리기 위해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170V 캠프 출정식'에서 청년 지지자들과 두 팔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안 의원은 최근 ‘안·나·윤(안철수·나경원·윤상현) 수도권 연대’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연대라기보다는 수도권이 중요하다는 말이 여러 번 나왔고, 그게 사실”이라며 “수도권 경험이 있고, 수도권 민심을 잘 아는 사람이 대표가 돼야 한다는 면은 저나 윤상현 의원이나 나 전 의원의 생각이 같다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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