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에 대한 대대적 공안 탄압" 민주노총 거센 반발

윤정주 기자 2023. 1. 1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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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과 시민단체들은 '노동 운동에 대한 공안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초반에는 두 시간쯤 대치 상태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방패를 든 경찰관들이 민주노총 총연맹 건물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아침 9시부터 국정원과 경찰이 압수수색을 시도하자 막으려는 민주노총 측과의 대치가 이어진 겁니다.

[{영장을 한번 보시죠.} 변호사 오시면 변호사 입회하에 같이 보겠다고요.]

2시간 30분여만에 A씨가 도착해 압수수색은 진행됐지만 민주노총은 정부가 의도적으로 '공안몰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상진/민주노총 대변인 : 조사나 그 이후 법적 판단이 끝나지도 않은 부분에 대해서 간첩단이니 뭐니 이렇게 표현을 쓰는 것은 과도하고. 역시 의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날 압수수색이 있었던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도 성명문을 내고 "정권이 구시대의 유물인 국가보안법을 다시 불러왔다"며 수사를 "노동운동에 대한 대대적인 공안탄압"이라 비판했습니다.

시민단체에선 "국정원의 민주노총 압수수색은 '대공수사권을 부활시키려는 시도'란 평가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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