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지지율마저… 나경원, 출마·불출마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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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사진) 국민의힘 전 의원이 당권 도전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을 분리 대응하며 윤심에 호소하던 나 전 의원은 김 실장이 "대통령께서 나 전 의원의 그간 처신을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본인이 잘 알 것"이라고 직격한 뒤 다시 잠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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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사진) 국민의힘 전 의원이 당권 도전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직격탄에 의원들의 집단 반발로 지지율이 급락하는 등 악재가 겹쳐자 잠행에 들어갔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7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직 '해임' 발표를 "윤 대통령의 본의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가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의 공박과 초선 의원 50명의 규탄성명에 직면했다. 당 지도부인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까지 18일 나 전 의원이 불참한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대통령에 대해서 큰 결례를 범한 것"이라고 공개 비판했다.
이날 공개된 복수의 여론조사 결과도 심상치않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 친윤(親윤석열)계 조직 지원을 받는 김기현 의원이 당대표 선호도 선두로 치고 올라간 반면 나 전 의원은 내려앉아 안철수 의원과 공동 2위권을 형성했다.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에 의뢰,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최종 1002명을 여론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설문에 여당 지지층 397명 중 35.5%가 김 의원을 꼽았다. 마지막 조사(지난달 27~29일) 대비 15.2%포인트 올라 윤심의 위력을 확인했다. 같은 기간 나 전 의원은 9.2%포인트 내린 21.6%이며, 안 의원은 19.9%였다.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4~16일 최종 2007명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층(836명) 응답자 34.3%가 김 의원을 꼽았고 나 전 의원 22.8%·안 의원 15.4% 였다. 알앤써치 의뢰로 뉴스핌이 지난 15~16일 실시한 조사에선 총 응답자 1005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430명이 김 의원 35%, 나 전 의원 23.3%, 안 의원 18% 순이었다.
NGO저널·뉴데일리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최종 2502명을 조사한 결과에선 국민의힘 지지층(979명)이 김 의원 33%, 나 전 의원 23%, 안 의원 18%, 유승민 전 의원 10% 등 순으로 선호했다. 당대표 경선 1·2위 득표자 결선투표 가상대결에선 '김기현 51% vs 나경원 39%'(없음·모름 10%), '김기현 50% vs 안철수 41%'(없음·모름 9%), '나경원 44% vs 안철수 43%'(없음·모름 13%) 등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을 분리 대응하며 윤심에 호소하던 나 전 의원은 김 실장이 "대통령께서 나 전 의원의 그간 처신을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본인이 잘 알 것"이라고 직격한 뒤 다시 잠행에 들어갔다. 그는 이날까지 일부 참모나 원내 인사들과 연락하며 향후 행보를 상의했으며, 주변에선 출마와 불출마를 각각 설득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왔다고 한다. 출마 여부를 직접 밝히기까진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대신 이날 나 전 의원 측은 저고위 부위원장직을 "민간인 신분"으로서, 대통령실 수석의 제안으로 맡게 됐다는 등 7가지 질의응답 항목으로 정리한 '논쟁 팩트체크' 자료를 정리해 배포하기도 했다. 기후대사까지 '장관급 2개'를 맡았다는 친윤계 주장엔 해당 직책이 대외직명대사 일종이며 무보수 명예직(임기 1년)이라고 반박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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