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재무, 류허 中부총리와 회담…"경쟁, 충돌로 비화 막을 것"

유세진 기자 2023. 1. 18. 19: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옐런 장관이 류 부총리와 맞대면한 것은 지난해 11월 양국 정상이 잠재적 협력 분야 모색에 합의한 이후 양국 간 최고위급 접촉이다.

류허 부총리 역시 장관은 중국과 미국 간 공통점을 찾기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나 중국 모두 세계 경제가 침체로 치닫는 것을 피해야 한다는 점에는 이해가 일치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의사소통 부족 따른 오해로 경제·금융관계 악화 허용 안 돼"

[취리히(스위스)=AP/뉴시스]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1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류허(劉鶴)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와 회담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3.1.18

[취리히(스위스)=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국과 중국 양국이 얼어붙은 양국 관계 해빙을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18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경제 담당)와 만나 미·중 간 의견 차이를 잘 통제하고 미·중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옐런 장관이 류 부총리와 맞대면한 것은 지난해 11월 양국 정상이 잠재적 협력 분야 모색에 합의한 이후 양국 간 최고위급 접촉이다.

류허 부총리 역시 장관은 중국과 미국 간 공통점을 찾기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상황이 바뀌더라도 항상 대화와 교류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만남은 양국 경제가 무역과 기술 등에 있어 서로 다르면서도 복잡하게 얽힌 도전 해결을 위해 고심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옐런 장관은 "양국 간에 의견 차이가 있고, 이에 대해 서로 각자의 의견을 상대에게 전할 것이지만 의사소통 부족으로 인한 오해로 인해 양국 간 경제 및 금융 관계를 불필요하게 악화되는 것을 허용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경제 모두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이제서야 다시 개방에 나서고 있으며, 미국은 40년만에 최고를 기록한 물가상승률에서 서서히 회복하고 있지만 법정 부채 한도를 둘러싸고 의회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간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

[취리히(스위스)=AP/뉴시스]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오른쪽 2번째)과 류허(劉鶴) 중국 경제부총리(왼쪽 2번째)가 이끄는 미국과 중국 대표단이 1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회담을 열고 있다. 2023.1.18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경제도 어려움에 빠져 있고,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계속되면서 중국은 러시아의 경제 동맹으로서 어려운 입장에 처해 있다.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높아지면서 중국에 막대한 부채를 지고 있는 나라들에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이나 중국 모두 세계 경제가 침체로 치닫는 것을 피해야 한다는 점에는 이해가 일치하고 있다.

한편 오는 2월 초에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한다.

그러나 미·중 관계에는 여전히 풀어야 할 난제가 산적해 있다. 바이든 ·미 행정부는 첨단 컴퓨터 칩의 중국 판매를 차단하고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 금지를 검토하고 있는데다 대만을 중국의 침공으로부터 지킨다는 미국의 약속도 미·중 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