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8일 오전 10시30분 檢 출석 확정…민주당 공지

이동준 2023. 1. 1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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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8일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소환조사 통보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소환조사의 핵심인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돈 한 푼 안 들이고 위험부담 하나 없이 성남 시민을 위해 (민간의 개발 이익을) 환수한 것이 배임죄입니까"라며 "뭐 어떻게 하라는 것입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검찰이 해당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의 배임과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등을 들여다보는 것을 반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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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무 잘못 없어” VS 국민의힘 “허세” “궤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검찰 소환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8일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소환조사 통보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검찰이 요구한 27일이 아닌 28일 출석할 전망이다.

이날 민주당은 저녁 공지를 통해 이 대표가 28일 오전 10시 30분 중앙지검에 출석하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검찰과 협의를 거쳐 시점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번 소환조사의 핵심인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돈 한 푼 안 들이고 위험부담 하나 없이 성남 시민을 위해 (민간의 개발 이익을) 환수한 것이 배임죄입니까”라며 “뭐 어떻게 하라는 것입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검찰이 해당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의 배임과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등을 들여다보는 것을 반박한 것이다.

이 대표는 또 “오늘 우리의 검찰은 질서 유지를 위해서 공정하게 권한을 행사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사적 이익을 위해서 편파적으로 권력을 남용한다”며 “공정함이라고 하는 것은 찾아볼 수가 없다. 참으로 뻔뻔하고 국민이 뭐라 하든 상관하지 않겠다는 독재적 행태를 확실히 보이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없는 죄를 만들고, 있는 죄를 덮으면서 사적 이익을 위해 검찰권을 남용하는 일부 정치검찰을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며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틀 전 소환조사 통보를 받은 뒤 출석 여부에 대한 언급은 자제한 채 당내 의견을 두루 들으며 고심을 거듭해 왔다.

그가 재차 검찰 소환에 응한 것은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아무 잘못 없다”고 한 것을 두고 “허세”, “궤변”이라고 맹비난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표 어록에 한 마디가 추가됐다”며 “이 대표의 어록에 기록된 말들은 얼마 못 가서 모두 거짓이거나 허세임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발언도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면 ‘죄가 없지만 검찰은 기소할 것이다. 진실은 법원에서 밝혀질 것이다’로 바뀔 것”이라며 “이 대표 말은 반대로 뒤집어 보면 진짜 뜻이 보인다. ‘모른다’는 말은 진짜 모른다는 뜻이 아니고, ‘죄가 없다’는 말은 진짜 죄가 없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비꼬았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대표가 검찰 출석 요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지방 권력을 이용해 토착 비리 세력과 결탁했던 자신의 범죄 혐의가 분명히 드러나고 있음에도 이 대표는 오늘도 궤변을 늘어놨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대표가 ‘다른 수많은 지자체장이 민간에 개발을 허가해 준 모든 사례가 죄가 되냐’고 한 발언에 대해 “이 대표의 논점 이탈, 사실 왜곡, 선전 선동에 치가 떨릴 지경”이라며 “대장동 게이트가 문제가 된 이유는 민간 개발 허용이 아니라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부패한 특정 세력에 빌붙어 인허가권을 남용하고 개발 이익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터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이번에는 변호사 한 명만 대동하고 가서 당당히 맞서겠다고 했는데 이제 민주당도 이 대표 종말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보인다”며 “길바닥에서 거짓 논리로 국민 마음을 흔들지 말고 수사에나 충실히 협조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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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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