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친윤의원들 ‘십자포화’에… 나경원 다시 잠행 돌입
이윤태 기자 2023. 1. 1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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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도전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을 둘러싸고 여권의친윤(친윤석열)과 비윤(비윤석열) 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 친윤 "羅, 대통령에 결례 범한 것" 여권에서는 "나 전 의원 비판에 동참하지 않는 의원들은 반윤(반윤석열) 또는 비윤으로 낙인이 찍히는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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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도전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을 둘러싸고 여권의친윤(친윤석열)과 비윤(비윤석열) 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연일 나 전 의원을 성토하고 있는 친윤 진영은 초선 의원들의 연판장까지 동원한 상황.비윤 진영에서는 “노골적으로 줄 세우기 공포 정치를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당사자인 나 전 의원은 공개 일정을 전면 중단한 채 다시 잠행에 들어갔다.
● 친윤 “羅, 대통령에 결례 범한 것”
여권에서는 “나 전 의원 비판에 동참하지 않는 의원들은 반윤(반윤석열) 또는 비윤으로 낙인이 찍히는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당장 당 지도부부터 나 전 의원 성토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나 전 의원을 겨냥해 “해임 결정이 (대통령) 본의가 아니라는 식의 언급을 한 것은 바람직한 언사가 아니다”라며 “대통령에게 큰 결례를 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17일) “(저출산고령화사회 부위원장)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다”고 한 나 전 의원의 발언을 성토한 것.
당권 주자들도 일제히 공세에 가세했다. 친윤 진영의 지원을 받고 있는 김기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대통령의 해임 결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윤상현 의원도 “대통령이 주변 참모들의 잘못된 조언을 듣고 잘못된 판단을 하는 지도자로 비하한 격이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날 여당 초선 의원들이나 전 의원 규탄 성명을 발표한 것을 놓고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성명 참여 여부를 묻는) 연락을 못 받았다. 반윤으로 찍힌 것 같다. 저한테만 이랬나 싶어서 김웅 의원도 확인해 봤더니 마찬가지”라고 했다. 두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와 가까운 사이다.
당초 초선 의원들의 성명에는 43명이 참여했다. 그러나 성명 발표 직후부터 이날까지 7명의 의원들이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던 엄태영 장동혁 의원은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을 내려 놓았다. 여권 관계자는 “성명에 참여하지 않으면 자칫 나 전 의원과 가깝다거나, 비윤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 의원들이 부랴부랴 추가로 합류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런 집단적인 움직임에 대한 반발의 기류도 감지된다. 한 여당 의원은 “성명 내용은 나 전 의원이 윤 대통령을 모욕했다는 거지만 본질은 전당대회에 나오지 말라는 것 아니냐”면서 “노골적인 줄 세우기 공포 정치”라고 했다.
● 羅, 일정 전면 중단하고 잠행 돌입
나 전 의원은 이날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취소하고 잠행에 들어갔다. 당초 당 대표 선거에 뛰어드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전날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까지 공세에 나서자 다시 고심하고 있는 것.
나 전 의원의 불참과 달리 김 의원과 윤 의원, 황교안 전 대표 등 다른 당권 주자들은 이날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총출동하며 당심 잡기에 나섰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024년 총선 170석 확보를 의미하는 ‘170V 캠프’출정식을 열고 공식적인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이날 안 의원 캠프 출정식에는 최연숙 의원 등 3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앞서 9일 열린 김 의원 캠프 개소식에는 40여 명의 의원이 참석했었다.
● 친윤 “羅, 대통령에 결례 범한 것”
여권에서는 “나 전 의원 비판에 동참하지 않는 의원들은 반윤(반윤석열) 또는 비윤으로 낙인이 찍히는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당장 당 지도부부터 나 전 의원 성토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나 전 의원을 겨냥해 “해임 결정이 (대통령) 본의가 아니라는 식의 언급을 한 것은 바람직한 언사가 아니다”라며 “대통령에게 큰 결례를 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17일) “(저출산고령화사회 부위원장)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다”고 한 나 전 의원의 발언을 성토한 것.
당권 주자들도 일제히 공세에 가세했다. 친윤 진영의 지원을 받고 있는 김기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대통령의 해임 결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윤상현 의원도 “대통령이 주변 참모들의 잘못된 조언을 듣고 잘못된 판단을 하는 지도자로 비하한 격이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날 여당 초선 의원들이나 전 의원 규탄 성명을 발표한 것을 놓고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성명 참여 여부를 묻는) 연락을 못 받았다. 반윤으로 찍힌 것 같다. 저한테만 이랬나 싶어서 김웅 의원도 확인해 봤더니 마찬가지”라고 했다. 두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와 가까운 사이다.
당초 초선 의원들의 성명에는 43명이 참여했다. 그러나 성명 발표 직후부터 이날까지 7명의 의원들이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던 엄태영 장동혁 의원은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을 내려 놓았다. 여권 관계자는 “성명에 참여하지 않으면 자칫 나 전 의원과 가깝다거나, 비윤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 의원들이 부랴부랴 추가로 합류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런 집단적인 움직임에 대한 반발의 기류도 감지된다. 한 여당 의원은 “성명 내용은 나 전 의원이 윤 대통령을 모욕했다는 거지만 본질은 전당대회에 나오지 말라는 것 아니냐”면서 “노골적인 줄 세우기 공포 정치”라고 했다.
● 羅, 일정 전면 중단하고 잠행 돌입
나 전 의원은 이날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취소하고 잠행에 들어갔다. 당초 당 대표 선거에 뛰어드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전날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까지 공세에 나서자 다시 고심하고 있는 것.
나 전 의원의 불참과 달리 김 의원과 윤 의원, 황교안 전 대표 등 다른 당권 주자들은 이날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총출동하며 당심 잡기에 나섰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024년 총선 170석 확보를 의미하는 ‘170V 캠프’출정식을 열고 공식적인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이날 안 의원 캠프 출정식에는 최연숙 의원 등 3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앞서 9일 열린 김 의원 캠프 개소식에는 40여 명의 의원이 참석했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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