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불만 토로…"잉글랜드의 나쁜 관습, 왜 감독만 나와서 얘기해?"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잉글랜드에는 나쁜 관습이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2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순연 경기 맨체스터 시티전을 치른다. 맨시티는 12승 3무 3패 승점 39점으로 2위, 토트넘은 10승 3무 6패 승점 33점으로 5위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17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감독만 인터뷰에 나서는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잉글랜드에는 오직 코치만 말하고 설명해야 하는 나쁜 습관이 있다"라며 "나는 선수의 회복이 어려운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의료진이 이곳에 온 것을 본 적이 없다. 구단이나 스포츠 디렉터가 구단의 전략과 비전을 설명하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을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와 비교하며 설명했다. 이탈리아 국적의 콘테 감독은 조국에서 아레초, 바리, 아탈란타, 시에나, 유벤투스,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인터 밀란을 이끈 경험이 있다. 콘테는 "이탈리아에서는 매 경기 전 언론 앞에서 모든 질문에 대답해야 하는 담당자가 있다. 우리에게는 정말로 더 좋을 수도 있다"라며 "잉글랜드는 모든 상황을 감독이 설명해야 한다. 하지만 이것은 잉글랜드의 관습이며 나는 존중한다"라고 했다.
하지만 콘테는 "이탈리아는 다르다. 경기 전 담당자가 많은 상황을 설명한다. 감독만 얘기하면 가끔 오해가 있을 수 있다. 구단이 언론에 나와 발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매주는 아니지만 적어도 15일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한 번은 나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며 "이러한 방식이면 언론이 상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콘테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 25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에는 많은 골을 넣지 못했다. 이것은 우리에게 좋은 소식은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의 골에 의존하기 때문이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로봇이 아니라 사람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그는 사람이다"라고 옹호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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