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없는 설 연휴… 전세기 확보·여행상품 확대 경쟁

김수연 2023. 1. 1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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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거리두기 없는 설 연휴를 맞아 여행시장에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18일 여행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노랑풍선은 설 연휴 여행수요가 급증하면서 전세기를 확보해 투입하는 등 항공 좌석 공급 늘리기에 나섰다.

노랑풍선 관계자도 "올 1월~2월, 동계시즌과 설연휴까지 이어져 베트남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이라며 "이에 2월분까지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 등의 항공 좌석을 긴급 증편해 미리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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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탑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3년만에 거리두기 없는 설 연휴를 맞아 여행시장에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18일 여행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노랑풍선은 설 연휴 여행수요가 급증하면서 전세기를 확보해 투입하는 등 항공 좌석 공급 늘리기에 나섰다. 홈쇼핑·이커머스 업계도 여행상품 편성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설 연휴 예약 가능한 상품이 없을 정도로, 공급 받아 놓은 항공 좌석 기준으로는 수요가 다 차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이러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2~3월 일본 지방 소도시들로 가는 비정기 노선 전세기를 긴급 확보해 띄운다.

노랑풍선 관계자도 "올 1월~2월, 동계시즌과 설연휴까지 이어져 베트남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이라며 "이에 2월분까지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 등의 항공 좌석을 긴급 증편해 미리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설 연휴 기간(21~24일) 48만여 명이 공항을 찾을 것으로 예측했다. 작년 설 연휴 기간의 2만8000여 명보다 17배 늘어난 수치다.

특히 현재 엔저현상 속 일본여행 수요가 폭증하는데 항공 증편 속도가 이를 못따라가는 상황이다. 이에 아오모리, 아사히카와, 시즈오카, 가고시마, 다카마츠 등 대형 항공사 정기편이 운행되고 있지 않은 지역에 비정기편을 띄우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나선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비정기편 여행상품에서 의미있는 실적이 나오면 추후 항공사들도 해당 상품의 노선에 대한 정기편 운항 재개를 타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홈쇼핑업계는 여행상품을 대대적으로 확대 편성하고 있다. 지난 1일 3차례 해외 여행 방송을 진행한 CJ온스타일은 이날 하루에만 총 주문금액 약 500억원을 달성했다. 목표 취급고 대비 205% 늘어난 실적이다.

지난 8일에는 동유럽 여행과 튀르키예 10일 일주 판매 방송에서 총 주문금액 약 200억원을 기록했다. 목표 취급고의 169% 수준이다. 이 기세를 몰아 오는 24일 기획 프로그램 '꽃보다 여행'을 통해 스페인 여행 패키지를 판매한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작년 해외여행 상품 예약건수가 코로나 확산 기간(2020~21년) 대비 3배나 증가했다. 해외여행 상품 편성횟수도 5배 늘었다. 특히 스위스, 북유럽 등 장거리 여행지 상품이 인기다. 지난 15일 2회 진행한 유럽여행 방송에서는 총 3000건 이상의 예약건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근거리 여행 상품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8일 규슈여행 방송에서 예약건수가 3000건에 달했고, 14일 세부·보홀여행 방송에선 상담건수가 3500건이었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유럽, 동남아, 일본 중심 인기 여행지를 선별해 해외여행 상품을 지속 편성하고 주말 오후 프라임 타임에 주 3회 이상 여행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GS샵도 지난 1일 오사카 여행상품 방송에서 상담건수 3000건을 기록했다. 같은 날 방송한 터키 여행상품은 2500건 가까이 몰렸으며, 15일 방송한 스페인·포르투갈 9일 프리미엄 여행상품에는 1600건의 상담 주문이 발생했다. GS샵은 올해 여행상품 편성을 전년비 50%이상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커머스 플랫폼 인터파크는 일본 여행상품 실적이 크게 성장했다. 일본 무비자 자유여행이 허용된 작년 10월 11일부터 올해 1월 11일까지 석달 간 일본 패키지여행 상품 예약 인원이 전년동기 대비 7만4524% 늘었다. 코로나 확산 이전인 2018년 10월 11일~2019년 1월 11일의 92% 수준까지 회복된 수준이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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