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공개 일정 전격 취소…숨 고르기

강병규 2023. 1. 1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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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결심이 거의 섰다고 했던 나경원 전 의원이 사면초가입니다.

대통령실과 친윤 초선 의원들이 일제히 비판하면서 당심이 흔들거리고 있습니다.

오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장고에 들어갔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기자]
나경원 전 의원은 오늘 예정된 공개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자신의 저출산위 부위원장직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통령실이 공개 반박하고,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사과 촉구' 성명서까지 내자 잠행에 들어간 겁니다.

[나경원 / 전 국회의원(어제)]
"제 사안 뿐만 아니라 우리 국정에 있어서도 다소 정보가 왜곡되거나 그런 경우가 왕왕 있지 않나"

하지만 이 발언 이후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반박 입장문이 나오자 나 전 의원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젯밤 대책회의에서는 불출마 가능성까지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나 전 의원이 출마 의지를 꺾은 것은 아닙니다.

나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나 전 의원이 출마 선언 전까지 직접 대응하기 보다는 주위 관계자들이 각종 의혹에 대해 반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 전 의원 측은 해임과 관련해 적극 해명하며 여론전도 펼쳤습니다.

"저출산위 부위원장 직을 먼저 요구한적이 없고, 업무수행이 어려워 사의를 표한 것일 뿐 공직을 정치에 이용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나 전 의원은 내일도 별다른 일정 없이 잠행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이승근

강병규 기자 be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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