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가기 싫다고 할 수 없었어”, 임대생의 늦은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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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 생활을 했던 프레이저 캠벨(35)이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7일(한국시간) "캠벨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미래를 결정하기 위해 줬던 5분의 시간을 회상했다"고 전했다.
캠벨은 맨유 팟 캐스트를 통해 "위건 임대를 위해 브루스 감독과 만났다. 위건으로 가기로 결심했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최종 서명을 위한 팩스 서류를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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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 생활을 했던 프레이저 캠벨(35)이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7일(한국시간) “캠벨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미래를 결정하기 위해 줬던 5분의 시간을 회상했다”고 전했다.
주로 최전방을 누볐던 캠벨은 맨유 유소년팀에서 성장했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단계별로 거칠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18살에 불과했던 캠벨이 1군 팀에서 기회를 얻기란 쉽지 않았다. 그는 여러 팀으로 임대를 다니며 경험을 쌓았다. 그러던 중 일이 벌어졌다.
2008년 여름 캠벨은 또 한 번의 임대 생활을 준비 중이었다. 유력했던 팀은 위건 애슬레틱. 당시 팀을 이끌던 스티브 브루스 감독과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캠벨은 맨유 팟 캐스트를 통해 “위건 임대를 위해 브루스 감독과 만났다. 위건으로 가기로 결심했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최종 서명을 위한 팩스 서류를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전화가 왔다. 그는 캠벨에게 “5분 후에 다시 전화할 건데 그때까지 결정해야 한다. 지금 3,000만 파운드(약 457억 원)에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영입을 앞두고 있다. 네가 토트넘 임대에 동의해야만 거래가 성사된다. 너의 결정을 듣기 위해 3~4분 뒤 다시 전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결국 캠벨은 위건이 아닌 토트넘으로 임대를 떠났다. 그는 한 시즌 동안 22경기에 나서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임대 복귀 후에는 선덜랜드로 이적하며 맨유 생활을 정리했다.
“거절하기 힘들었다”라고 말한 캠벨은 “브루스 감독에게 이 사실을 알리자 ‘난 널 위건으로 데려가려고 온 거야’라고 답했다”라고 설명했다.
캠벨은 “하지만 퍼거슨 감독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솔직히 싫다’고 말할 수 없었다. 잘 진행되지 않을 거 같아서 ‘토트넘으로 가겠구나’ 생각했고 그게 다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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