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3高 악재 속에도 부산 제조업은 ‘꿈틀’
[KBS 부산] [앵커]
새해가 되자마자 기준금리가 또 올라가는 등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3고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지역 기업들도 여러 악재에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요,
그나마 일부 제조업이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두가 파괴됐을 때 군수 물자를 나르는 한미 양국 군대의 훈련 모습입니다.
항만이 파괴됐을 때 대체하는 임시 시설로, 우리 해군도 이를 갖추기 위해 공사를 발주했는데, HJ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수주했습니다.
HJ중공업은 이를 포함해 지난해 말 6천5백억 원어치의 일감을 확보했습니다.
지난해 호황을 누린 지역 조선업종은 올해도 관련 업종에 낙수효과가 예상됩니다.
기준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기대한다는 의미의 경기전망지수, BSI가 올해 1분기 기계장비와 조선기자재, 조립금속 등에서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선 관련 업종에 의존도가 높은 만큼 부산지역 전체 제조업 BSI는 94로, 직전 분기 78보다 크게 올랐습니다.
기준 100을 넘지 못해 경기 호전까지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조사결과 부산이 대도시 중에서도 체감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기대가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고물가 고금리가 이어져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는 62로, 직전 분기보다 크게 떨어졌습니다.
특히, 코로나19에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던 백화점은 경기전망이 전 분기의 절반으로 꺾였습니다.
[노희태/부산상공회의소 기업동향분석센터 : "고물가 고금리 등 3고 현상으로 인해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돼 자동차부품이나 섬유, 의류, 신발 같은 소비와 관련된 제조업종이나 소매유통업 같은 경우 경기지수가 낮게 나타났습니다."]
부산상의는 고금리 여파로 기업과 서민경제 전반에 부담이 커지고 있고, 연초 분위기가 1년 경기를 좌우할 수 있다며 금리 정책과 유동성 투입 등 정부의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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