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농업전망-과일·과채류] 배·단감·복숭아 감소세 지속⋯오이·토마토 재배 확대

손지민 2023. 1. 1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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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전망 2023] 과일·과채류
이미지투데이

과일류
배·단감·복숭아 감소세 지속
포도는 신품종 재배의향 높아

올해 6대 과종(사과·배·감귤·복숭아·포도·단감)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 줄어든 11만㏊로 예상된다. 사과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배·단감·복숭아(유모계)는 도시 개발과 고령화, 폐원, 작목 전환 등 다양한 요인으로 재배면적이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3만4513㏊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후지>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하겠으나 <홍로>는 노동력 증가와 작목 전환 탓에 지난해 대비 4% 감소할 전망이다. 농가 수요 증가로 <감홍> 재배면적은 지난해 대비 7% 늘고, <시나노골드> <아리수>도 지난해 대비 각각 23%·12%가량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배는 폐원과 작목 전환이 많은 <신고> <원황> 재배면적이 지난해 대비 각각 3%·2% 감소할 전망이다. 대신 <신화> <황금> <그린시스> 등 국내 육성품종 보급사업 대상 위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배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2% 줄어든 9489㏊로 예상되며, 2032년엔 8700㏊까지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재배면적이 감소한 영향으로 생산량도 2023년 20만t에서 2032년엔 19만4000t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단감 역시 재배면적과 생산량 모두 하향세를 탈 전망이다. 단감 재배면적은 올해 9313㏊에서 2032년 8000㏊까지 감소하고, 생산량 역시 같은 기간 10만7000t에서 9만3000t 내외로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포도는 <루비로망> <홍주씨들리스> 등 적포도 품종을 중심으로 신규 품종을 재배할 의향이 높아 올해 재배면적이 지난해 대비 1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캠벨얼리> <거봉> <머루포도> 재배면적은 지난해 대비 2∼9% 감소하겠지만 <샤인머스캣> <델라웨어>는 각각 8.4%·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도 생산량은 지난해 19만6000t에서 올해 21만1000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생산량은 <샤인머스캣> 성목면적 증가로 2027년(22만4000t)까지 꾸준히 늘다가 이후 재배면적이 축소되며 함께 줄어들 전망이다.

손지민 기자

과채류
오이·토마토 재배면적 확대
딸기 병충해 줄어 생산량 ↑

8대 과채류는 딸기·참외·수박을 제외하고 출하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로 재배면적이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오이 재배면적은 3871㏊로 지난해 대비 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5% 늘어난 27만5400t으로 전망됐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노동력 부족과 고령화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할 것으로 점쳐진다. 2032년엔 오이 재배면적이 3756㏊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토마토는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약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재배 규모와 신규 진입한 농가가 증가한 영향이다. 올해 생산량은 38만1600t으로,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각각 4%·5%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호박은 재배를 확대하거나 다른 작물에서 호박으로 품목을 전환하는 농가가 늘어 전체 면적이 1%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9∼10월 영·호남지역은 정식(아주심기) 면적이 2% 증가했다. 또 작황이 부진했던 지난해보다 단수가 12% 증가해 전체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13% 늘어난 27만900t으로 예상된다.

풋고추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5% 늘어난 3950㏊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생산량은 16만1600t으로 지난해 대비 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딸기는 노동력 부족과 고령화로 재배면적이 감소하나 병충해 감소로 생산량은 평년 대비 약간 증가할 전망이다. 생산량은 17만7000t으로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각각 17%·1%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계절 인력 확보 등으로 점차 재배 여건이 개선되면 딸기 재배면적은 장기적으로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참외 재배면적은 지난해 대비 2% 감소한 4575㏊로 예측됐다. 주 출하지인 경북지역에서 포도 등으로 작목을 전환해 정식의향면적이 줄었다. 평년 단수를 적용한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1% 감소한 18만7400t으로 예상된다.

수박 재배면적은 지난해 대비 1% 감소한 1만1703㏊로 전망됐다. 반면 단수가 증가해 생산량은 46만9600t으로 지난해 대비 1%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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