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릿지> 사교육 없이 서울대 합격…"나에게 맞는 공부법 찾기"

문별님 작가 2023. 1. 1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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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서현아 앵커

세상을 연결하는 뉴스, 뉴스브릿지입니다.


올해 수능 시험 준비하는 학생들은 한해 공부 계획을 짜느라 분주할 텐데, 자기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 일이 쉽지는 않죠.


먼저 시행착오를 거쳐 본 선배의 조언부터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사교육 없이 서울대에 합격한, 권효린 학생을 만나봅니다. 


어서 오세요. 


권효린 3학년 / 경기 통진고

안녕하세요. 


서현아 앵커

먼저 시청자 여러분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권효린 3학년 / 경기 통진고

안녕하세요. 


김포 통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식물생산과학부에 합격한 권효린입니다. 


서현아 앵커

학창 시절에 사교육 없이 대입을 준비했다고 들었습니다. 


이렇게 결심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권효린 3학년 / 경기 통진고

저에게 적합한 공부 유형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고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고려했기 때문에 학원에 다니지 말자라는 선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집이 숲속에 있기 때문에 학원과의 동선을 고려해야 했고 그러다보니 학원을 다니지 않고 집에서 자기주도 학습을 하면서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스스로 학습 플랜을 만들어 공부하는 것이 습관화 되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학교 시험에서 성과를 내었고 저의 공부법이 틀리지 않았음이 증명이 되면서 부모님 역시 학원에 다니지 않겠다고 한 저의 선택을 지지해주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부모님도 믿어주신거군요.


그런데 요즘 사실은 학원을 안다니는 학생을 찾기가 더 힘들정도거든요. 


다른 친구들은 다 학원을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불안했을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떠셨습니까?


권효린 3학년 / 경기 통진고

딱히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각자의 공부법이 있듯 저에게는 사교육보다 공교육을 받는 것, 그리고 사교육을 받을 시간에 스스로 해결하는 공부법이 효율적이고 저에게 더 잘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학교 시험은 학교 수업 내용을 기반으로 시험이 출제되기 때문에 저는 학교에서의 수업을 충실히 하는 것이 저의 공부 방식에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친구들이 사교육을 받고 나만 사교육을 받지 않는다고 해서 딱히 불안한 것은 없었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 궁금한데요. 


과목별로 좀 소개를 해주실 수 있을까요? 


권효린 3학년 / 경기 통진고

저는 학교에서 모든 과목 가리지 않고 모든 수업을 최대한 집중했습니다.


교과서나 선생님께서 나눠주시는 프린트물에 필기하며 정말 학교 수업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과목별 공부 방법으로 국어는 수능 특강, 그러니까 학교 교재의 필기 위주로 공부했고 특히 문학은 교과서 작품과 비슷한 주제의 작품, 그리고 동일 작가가 쓴 다른 작품을 찾아보면서 시험에 대비했습니다.


영어 역시 수능 특강으로 문법, 서술형에 나올 만한 구문, 어휘, 해석을 충분히 숙지한 후 여러 번 읽으면서 거의 외울 정도로 공부했어요. 


특히 기출 사이트에서 문제를 다운받아 변형 문제를 다양하게 풀며 영어 시험을 대비했습니다. 


그다음 수학인데요.


제가 겪었던 고등학교 수학 과목 같은 경우는 상상 이상으로 어려웠습니다.


혼자 공부하다 보니 개념과 해설이 잘되어있는 두꺼운 문제집을 사서 풀었습니다.


또한 교과서의 모든 문제들은 최소 10번 이상 반복해서 풀었고 유형별 수학 문제집들을 사서 방학기간 동안에는 EBS 수학 인강과 함께 보충했습니다.


틀린 유형은 꼭 오답노트에 적고 반복하며 실수를 줄여나갔고 개념을 꼼꼼히 숙지하기 위해 학교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판서하시는 증명 하나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과학이나 사회, 역사는 교과서 필기 위주로 공부한 후 평가문제집과 개념서를 풀어보며 시험에 대비했어요. 


EBSi 강의를 보며 예습하기도 했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역사는 직접 도표, 연표를 그려가며 이야기하듯 외우는 게 기억에 잘 남았습니다.


그 외 제2 외국어, 교양 과목은 수업 시간에 집중해서 그 시간에 교과서와 프린트물을 암기했고 제2 외국어 같은 경우 직접 예문을 만들어서 친구와 대화하듯이 말을 주고받는 연습, 그리고 작문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많은 내용을 무리해서 공부 하기 보다는 같은 문제를 10번 이상 반복했다고 하니까요.


확실하게 기본기를 다지는 그런 방식으로 공부를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학교 수업에 집중하는 한편 EBS 강의나 교재들도 활용했다고 들었어요. 


잘 활용하는 비법이 있을까요? 


권효린 3학년 / 경기 통진고

특히 과학 예습 시에는 EBS 개념완성 교재를 사서 해당 인강을 들었는데요. 


인강을 듣고 학교 수업을 들으면 아는 내용이라 더 재밌고 그러다보니 성적도 오르더라구요


내신을 위해 영어, 문학 수능 특강 교재를 사서 미리 풀어보고 인강을 들었는데 어법 복습, 서술형 대비, 문학 배경지식 공부 등 기본적인 개념을 잡고 학교 수업에 임하니 학교 수업에서 배운 지문 외 다른 외부 지문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수능 특강 개념완성 교재뿐만 아니라 영어같은 경우 EBS 리딩파워, 국어는 윤혜정의 나비효과 등 다양한 교재와 인강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정말 EBS 같은 경우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던 것 같아요.


서현아 앵커

네, 여러가지 교재를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서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고 공부한 것 같습니다. 


하루 일과는 어땠는지도 궁금한데요. 


규칙적인 공부 습관이 있었을까요? 


권효린 3학년 / 경기 통진고

일단 저는 주로 학교를 공부하는 장소, 그리고 집을 쉬는 장소로 이용했는데요.


학교에서는 공부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저녁 먹기 1시간 전 1시간 분량의 공부를 끝내고 저녁 식사 후 에는 집 주변 숲에서 강아지 산책을 하거나 드라마 한 편을 시청한 후 다시 저녁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1시부터 미뤄둔 책을 읽거나 성경책을 읽고 늦어도 12시 넘지 않게 잠에 들려고 노력했습니다.


확실히 잠을 일찍 자야 다음날 맑은 정신으로 공부할 수 있더라구요.


서현아 앵커

공부만이 아니라, 멘탈 관리 등 자기관리도 철저해야 할 것 같거든요. 


슬럼프에 빠진 적은 없었는지, 공부가 힘들 때는 어떻게 극복했는지 전해주실 수 있을까요?


권효린 3학년 / 경기 통진고

공부할 땐 공부하고 놀 땐 놀고!라는 가족 가훈이 있습니다. 


즉, 이 말은 사람은 여유가 있어야 집중할 수 있다라는 말인데요.


저는 시간에 쫒기지 않고 내가 직접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운영하는 것 그것이 자기주도적인 삶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저에게 허락된 시간을 주체적으로 운영했는데요.


공부할 때와 휴식할 때를 정하였고 공부도 EBS등의 인강들을 내가 부족하여 더 보충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과목들을 중심으로 선택했고 어느 정도의 시간을 투자할지도 스스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휴식에 시간을 꼭 배분하여 넣었는데 한달에 한 번씩은 가족들과 최소 1박 2일 이라도 여행을 했고 클라이밍이나 배우고 싶던 베이스 기타도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저의 곁에는 늘 확실하고 임팩트 있던 쉼이 있었기 때문에 제 마음엔 늘 나를 돌아보며 나에게 지금 현시점에 가장 필요한 게 뭔지를 생각해볼 여유가 있었고 그래서 꼭 필요한 것들을 선택하여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고3의 선택이란 거의 어떤 과목에 집중해서 단기간 원하는 성적을 뽑아낼까? 그래서 내신에 어떻게 영향력을 미칠까? 뭐 이런 고민들이 대다수인데 그 부분을 스트레스나 슬럼프 없이 전략적으로 잘 골라내서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까 결과는 역시 감사하게도 좋았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여유가 있어야 집중할 수 있다.


사실 수험생들이 조급해지기 쉬운데 꼭 기억해야할 말인 것 같습니다.


대입에 도움이 됐던 학교 활동이 있었을까요?


권효린 3학년 / 경기 통진고

네, 융합탐구부 일명 스콜라 라는 과학동아리, 주문형강좌 고급생명과학, 교과기반프로젝트는 장기적인 프로그램이었고 세 활동 모두 저의 전공적합과 관련된 활동이었습니다.


특히 교과기반프로젝트 경우는 흔히 경험할 수 없는 특색있는 저희 학교의 활동이었는데요.


저는 이과였지만 문과 활동 이과 활동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모든 활동에 참여했던 것이 서울대학교 합격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요즘은 수시 모집, 특히 학생부 종합전형도 중요하니까요.


학교별로 면접 준비는 어떻게 하셨는지도 알려주세요. 


권효린 3학년 / 경기 통진고

면접은 서류 기반이었기 때문에 면접 준비는 우선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에서 스스로 예상 질문을 200가지 정도 뽑고 그에 대해 모두 답변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생활기록부를 5번 이상 읽고 모르는 활동이 없도록 했으며 부모님이 생활기록부를 처음부터 끝까지 훑으며 무작위로 질문을 하면 이에 대비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 외 자기소개, 지원동기,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등 공통질문 기출 문항을 찾아서 답변 연습을 했는데 부모님이 핵심어 선정부터 학과 관련 시사 언급까지 많은 조언을 해주셔서 부족함없이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 일주일 전부터 거실을 면접장, 방을 대기실처럼 꾸미고 실전 연습을 했습니다.


부모님이 면접위원이 되어주었는데 태도와 말투를 조언해주었고 결국 면접 전날 다뤄준 질문이 실제로 나와서 신나게 대답할 수 있었어요. 


또한 면접을 준비할 때 학교에서 강사를 초빙하여 진행한 모의 면접 프로그램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서현아 앵커

요즘은 면접 준비로도 학원에 의지하는 수험생들이 참 많은데 가족들도 참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셨던 것 같습니다.


후배 수험생들 많이 떨리고 긴장될텐데 후배 수험생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권효린 3학년 / 경기 통진고

수시를 준비하는 후배 수험생들에게 먼저, 학교 수업에 집중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정말 기본적인 말이지만 실제로 학원에서 쓰는 에너지로 인해서 막상 학교에 와서는 피곤해서 지쳐있는 친구들을 볼 때마다 정말 마음이 안타까웠어요. 


무언가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지 않나 늘 생각했었는데요.


시간을 활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때그때 나에게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여 집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네, 이제 3월이면 대학생이 됩니다. 


앞으로 어떤 꿈을 갖고 있을까요?


권효린 3학년 / 경기 통진고

네, 저는 미래 종자개발 연구원이 되어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미리 종자를 개발하는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환경적응성을 증대시킨 종자를 개발할 뿐만 아니라 글루텐 함량을 높인 쌀 품종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의 식량 자급률을 높이고 더불어 식량 안보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어려운 수험생활을 헤쳐올 수 있었던 비결도 어쩌면 어떤 특별한 기술이라기보다 가슴 속에 이렇게 단단한 꿈이 있었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많은 수험생들에게 이 긍정 에너지가 전해졌으면 좋겠네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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