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중계전 BBC에서 야릇한 신음이...'→범인은 코미디언 유투버였다

2023. 1. 1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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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영국 BBC는 18일 FA컵 경기를 앞두고 경기전 프리뷰를 진행했다. 이때 방송에서는 이상한 신음소리가 들려 팬들이 깜짝 놀랐다.

당시 게리 리네커는 스튜디오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지만 이를 무시하고 방송을 이어가려했다. 하지만 신음소리가 끊이지 않자 결국 그도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잠시 후 리네커는 자신의 SNS에 한 장의 사진과 함께 ‘범인’을 공개했다. 누군가 스튜디오 안에 숨겨 놓은 휴대폰이었고 이 휴대폰을 통해 신음소리가 전송된 것이다. 이같은 해프닝은 다음날 영국 언론에서 톱으로 취급할 정도로 난리가 났다.

그런데 당사자인 리네커는 소동에 대해 “BBC가 사과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더 선에 따르면 리네커는 사건의 우수꽝스러운 측면을 볼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사과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는 “방송 시작때부터 그 소리를 인식했다”며 “방송도중에는 너무 시끄러워서 들리지 않았다. 일이 벌어지고 있을 때 나는 그들이 말하는 것을 거의 들을 수 없었다. 나는 그것이 재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추가로 밝혀진 범인은 악명 높은 장난꾼으로 유명한 코미디언 유투버 다니엘 자비스였다. 그는 리버풀의 FA컵 우승을 위해 텔레비전 세트에 휴대폰을 몰래 숨겼다고 밝혔다.

계정 이름이 Jarvo69인 자비스는 몰래 라이브 스트림을 진행했다고 한다. 그가 맛보기로 공개한 영상 시작부문에서 휴대폰을 조심스럽게 손에 들고 취재를 지켜보며 장난을 칠 순간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그는 “내 ‘섹스폰’으로 오늘의 BBC 매치를 장난쳤다. 곧 관련 영상이 올라온다. 최고의 장난꾸러기!!!”라고 즐거워했다.

‘범인’은 이미 여러 스포츠 경기에서 이런 짓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16년에는 X 팩트 무대를 침범한 적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BBC는 리네커의 뜻과 달리 곧장 성명을 발표하고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사진=더 선 캡쳐]-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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