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5분·4천 명 인구 단위로 개발”…대구 도시계획 지침 발표
[KBS 대구] [앵커]
노후화된 주택밀집지역의 개발을 위해 대구시가 새로운 도시계획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걸어서 5분 거리'를 기본 단위로 두고, 지구별 특성을 고려한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1970년대 토지구획에 따라 조성된 저층 주택 밀집 지역입니다.
낡고 오래된데다 기반 시설도 부족해 주민 불편이 큽니다.
[김영욱/대구시 대명동 : "교통 시설이 불편하죠, 또 차를 주차하는 주차 공간이 너무 없고. 체육시설 이런 공간이 있으면 좋죠."]
이 같은 대규모 노후 단독주택지의 주거환경 개선과 민간 주도 개발을 위해 대구시가 나섭니다.
남구 대명동과 달서구 송현동 등 지난해 종이 상향된 7개 지역을 시작으로 '지구단위별 통개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걸어서 5분 거리, 20만 제곱미터 면적, 4천 명 인구를 기본 단위로 두고 학교와 공원, 주차장 등이 포함된 소도심으로 개발하는 겁니다.
각 단지는 순환형 생활도로로 연결돼 서로 연계도 가능합니다.
또, 범어동은 야시골 공원에서 동촌유원지로 연결되는 명품 주택지로 조성하고, 유통단지·경북대와 연계된 산격지구는 미래 세대를 위한 주거지로 조성하는 등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특화합니다.
역세권은 고밀 개발할 수 있게 해, 역동적 도시 스카이라인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권오환/대구시 도시주택국장 : "향후에 각각의 사업을 하면 우리(대구시)하고 협의를 하고 그 다음에 도시계획위원회 건축 심의라든지 그런 단계를 거칩니다. 이 가이드라인이 각각의 심의에서 어느 정도 기준이 될 수 있도록..."]
특히, 이번 개발 방침이 마련되면 제2작전사령부 이전 터 개발과 같은 대규모 도시계획 수립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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