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투자사, 암모니아로 대형트럭 구동 성공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3. 1. 1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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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아모지 세계최초 주행
드론부터 트럭까지 실증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수소 연료전지 기업 아모지가 암모니아를 동력원으로 해 대형 트럭을 주행하는 데 성공했다. 17일(현지시간) 아모지는 미국 뉴욕 스토니브룩대 주행시험장에서 자사 암모니아 시스템을 장착한 트럭 카스카디아 주행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카스카디아는 총 중량이 약 15t에 이르며, 미 대형 트럭 최대 규격인 클래스8에 해당한다. 이 같은 대형 차량이 암모니아로 탄소 배출 없이 주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8분간 트럭에 완충한 액화 암모니아에서 생성된 전기에너지 900킬로와트시(kwh)가 주행시험에 쓰였다.

이번 시험으로 아모지는 2021년 7월 5킬로와트(㎾)급 드론, 지난해 5월 100㎾급 트랙터에 이어 300㎾급 대형 트럭에도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하게 됐다. 이달 말에는 오하이오주에 있는 미 최대 자동차 연구기관 교통연구센터에서 실제 화물 운송 상황을 재현한 카스카디아 트럭 주행시험을 진행한다.

많은 화물을 싣고 장거리를 달리는 대형 차량은 전기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제한되고 충전 시간이 길어 화석연료 없이 주행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아모지의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이용하면 차량에 암모니아를 곧장 주입해 구동할 수 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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