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생 "학점·실습 위주 임용고시? 양성과정 경쟁만 과열"

김경록 기자 2023. 1. 1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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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학부과정인 교대를 학·석사과정이 연계된 5·6년제로 개편하며 지필고사 위주인 현행 임용고시를 학점과 실습 위주로 개편하는 방식에 대해 교대생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어 "예비교사 당사자들은 교원양성대학에 재학 중이지만 모든 논의과정에서 철저하게 배제당했다"며 "이미 짜여진 판에 보여주기식으로 학생 대표 참여를 요구하는 총장협의회와 교수진에게 우리는 '임용고시 수정안'과 '학석사 연계 5·6년제 도입안'을 철회하라고 외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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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교대총장 "임용고시, 학점·실습 중심 개편해야"
교대련 "매학기 시점과 과제 경쟁 과열될 것"
"임용개편, 5·6년 학석사 과정 제안 철회해야"

[서울=뉴시스]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이 18일 오후 2시 광주교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교대련 제공). 2023.0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4년 학부과정인 교대를 학·석사과정이 연계된 5·6년제로 개편하며 지필고사 위주인 현행 임용고시를 학점과 실습 위주로 개편하는 방식에 대해 교대생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18일 오후 2시 광주교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누구를 위한 경쟁인가, 입시식 교사양성은 답이 아니다"라고 외쳤다.

이는 이혁규 청주교대 총장이 이날 전국교원양성대학교 교수총회에서 제안한 임용고시 개편안을 겨냥한 것이다.

이 총장은 현행 4년 학부과정인 교대의 양성체제에 교육전문대학원 1·2년을 추가해 보다 전문적인 교원을 양성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교육전문대학원을 도입하겠다는 교육부 정책과 관련 큰 틀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학부 4년을 마치면 1차 임용고시를 치르고, 이 합격자들이 석사과정을 이수하면 2차 임용고시를 치러 정교사를 선발하는 개편안을 제시했다. 기존 임용고시 방식이 아닌 학점과 실습 포트폴리오를 평가하는 수행 중심의 임용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방향성도 내놨다.

교대련은 "매학기 중간·기말고사와 과제에 시달리는 등 교대 안의 경쟁을 과열시킬 것"이라며 "교육불평등을 해소해야 하는 교사마저 학력 높고 경쟁에서 살아남은 사람만 될 수 있는 개편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5·6년제 학·석사 연계과정 제안을 철회하라는 주장도 밝혔다. 교대생 배출 시기를 늦춰 교사정원을 줄이려는 정부의 '꼼수'가 아니냐고도 지적했다.

교대련은 "교대의 입학정원 입학정원 감축을 피할 수 없으니 재학기간을 늘려 해결하려는 것인가, 교사 감축 목표는 없으면서 교사 공급 과잉을 해소할 수 있단 말은 비전 없는 경제논리 접근일 뿐"이라며 "교사를 감축하려면 몇 년도까지 얼만큼 교사를 줄일지 중장기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예비교사 당사자들은 교원양성대학에 재학 중이지만 모든 논의과정에서 철저하게 배제당했다"며 "이미 짜여진 판에 보여주기식으로 학생 대표 참여를 요구하는 총장협의회와 교수진에게 우리는 '임용고시 수정안'과 '학석사 연계 5·6년제 도입안'을 철회하라고 외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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