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근로자 타지 출근 비율 전국 1위

오장연 기자 2023. 1. 1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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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일을 하러 타지로 출근하는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의 유출 근로자 비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50%를 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서울·경북·전남을 제외한 전국 시도에서 근로자는 순유출되고 근로소득은 순유입되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는 일부 지자체에서 나타나고 있는 지역소득의 역외 순유출 현상이 근로소득보다 기업소득의 유출에 주로 기인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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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전북본부 국민연금 자료 활용해 조사
충청권 근로자 유입보다 유출이 더 많아
지난해 7월 기준 직장지가 역외인 근로자 수. 사진=한국은행 전북본부 제공


세종시가 일을 하러 타지로 출근하는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업무 관련 역외 직장인은 세종뿐만 아니라 충청권 전반적으로도 유입보다 유출이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국민연금 빅데이터를 조사연구해 발표한 '국민연금을 활용한 전북지역 직주 불일치와 근로소득의 역외 유출입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세종에 살면서 타지에 직장을 둔 근로자 수(유출 근로자)는 총 6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종 전체 국민연금 가입자 수(거주지 기준)의 54%를 차지해 유출 근로자 수 비율에서 전국 1위로 조사됐다. 특히 세종의 유출 근로자 비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50%를 넘었다.

세종에서 직장을 다니지만 거주지는 다른지역인 근로자(유입 근로자)는 3만9000명으로 세종 전체 국민연금 가입자 수(직장지 기준)의 40.7%로 나타났다. 유입 근로자 비율은 전국 2위다.

대전지역의 유출 근로자 수는 15만명으로 대전 전체 국민연금 가입자 수(거주지 기준)의 30.1% 비중을 차지해 유출 근로자 비중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았다.

대전의 유입 근로자 수는 12만7000명으로 대전 전체 국민연금 가입자 수(직장지 기준)의 26.7%로 유입 근로자 비중에선 전국 3위로 나타났다.

대전·세종과 마찬가지로 충남·북에서도 유입 근로자수보다 유출 근로자 수가 더 많았다.

충남지역 유출 근로자 수는 18만8000명으로 충남 전체 국민연금 가입자 수(거주지 기준)의 26.1%를 차지했다. 충남 유입 근로자수는 17만8000명으로 충남 전체 국민연금 가입자 수(직장지 기준)의 25.1% 비중을 기록했다.

충북의 유출 근로자수는 13만9000명으로 충북 전체 국민연금 가입자 수(거주지 기준)의 25.3%를, 유입 근로자 수는 11만2000명으로 충북 전체 국민연금 가입자 수(직장지 기준)의 21.4%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서울·경북·전남을 제외한 전국 시도에서 근로자는 순유출되고 근로소득은 순유입되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는 일부 지자체에서 나타나고 있는 지역소득의 역외 순유출 현상이 근로소득보다 기업소득의 유출에 주로 기인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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