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가족뮤지컬부터 화끈한 연극까지"…설 연휴 공연·전시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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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왕래를 이어왔던 지난 3년을 지나 올해는 예년보다 더 자유롭고 부담없이 가족의 얼굴을 마주할 수 있게 됐다.
실외마스크 의무 착용도 해제되고 모임도 부담없이 할 수 있게 되면서 이번 설 연휴엔 대면 문화행사 또한 차질 없이 진행된다.
섹시 코미디 연극인만큼 49금(?) 언어유희 대잔치가 펼쳐지며 공연 내내 쉴틈 없이 웃으며 볼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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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왕래를 이어왔던 지난 3년을 지나 올해는 예년보다 더 자유롭고 부담없이 가족의 얼굴을 마주할 수 있게 됐다. 실외마스크 의무 착용도 해제되고 모임도 부담없이 할 수 있게 되면서 이번 설 연휴엔 대면 문화행사 또한 차질 없이 진행된다. 특히 나흘밖에 되지 않는 짧은 연휴기간 가족과 연인을 위해 즐길 만한 공연 및 전시 등을 모아봤다.
◇아이들과 함께 보기 뮤지컬 '라푼젤'= 가족 뮤지컬 라푼젤이 연휴 마지막날인 24일 낮 12시와 2시 골프존조이마루 아트홀에서 열린다. 공연은 그림형제의 명작동화를 토대로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각색한 판타지 뮤지컬로, 18년을 탑에서만 갇혀 살던 라푼젤이 바깥세상과 마주하며 자아를 발견해 나가는 모험을 그려냈다. 공연에선 활발한 성격에 강한 도전정신을 지니고 있어 자신만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라푼젤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이 같은 모습을 통해 재미와 교훈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전시 '뉴 스타일, 이응노'=이응노 화백의 1960-1970년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획전인 뉴 스타일, 이응노는 설날 당일을 제외한 모든 날 이응노미술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전시는 이응노 화백이 주변 환경과 작품 철학, 제작 방식 등에 큰 변화를 겪은 1960-1970년대 제작한 추상화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1전시실에서는 아카이브 자료와 이 화백의 새로운 작품 경향을 볼 수 있고, 2전시실에서는 1960년대 초기 추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3·4전시실에선 투옥 당시 그린 옥중화와 1969년 출소 뒤 프랑스로 건너간 이후의 조각 작품을 만날 수 있다.
◇19금 코미디 연극 '죽어야 사는 남자'=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연극 죽어야 사는 남자가 연휴 기간 대흥동 아신극장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연극은 특정한 단어를 듣는 순간 몸에 야릇한 반응이 생기는 남자 주인공과 그와 비슷한 증상을 가진 여자 주인공이 만나 진정한 사랑을 하게 되는 섹시 코미디 연극으로, 성인만의 은밀한 이야기를 개구지고 유쾌하게 담아냈다. 섹시 코미디 연극인만큼 49금(?) 언어유희 대잔치가 펼쳐지며 공연 내내 쉴틈 없이 웃으며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 시즌 공연은 19금 연극에 걸맞은 화끈한 노출과 함께 은밀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장면들이 추가됐고, 공연 도중 관객이 무대에 올라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공연 일정은 오는 22일 오후 6시, 23일 오후 3시와 6시, 24일 오후 3시로 모두 4차례 진행된다.
◇전시 '열린수장고 개관전 : 예술의 자리'=백남준 작가의 '프랙탈 거북선'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 예술의 자리가 설날 당일을 제외한 모든 날 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에서 열린다. 1전시실에서는 조각과 공예, 뉴미디어 등 입체 작품을 위한 고정식 수장대와 회화, 한국화, 사진 등 평면 작품을, 2전시실에선 오래된 전자부품으로 이뤄진 백남준 작가의 '프랙탈 거북선'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원형복원 과정을 담은 영상과 백남준의 작품 활동을 촬영한 임영균의 작품 '백남준의 기억' 시리즈를 함께 전시해 작가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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