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 김성태, 답은 하지만 혐의는 부인…오늘 밤 사이 구속영장 청구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의 혐의를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수원지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 질문 1 】 이재호 기자, 김 전 회장이 여전히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어제 김 전 회장을 이곳 수원지검으로 압송한 검찰은 13시간 동안 조사를 벌였는데요.
신문은 밤 10시쯤 마무리됐는데, 김 전 회장과 변호인은 2시간 정도 조서를 열람한 뒤 자정쯤 수원구치소로 이동해 밤을 보냈습니다.
이어 오늘 오전 10시에 다시 검찰에 출석해 지금까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체포영장에 적시된 횡령과 배임 혐의 등을 주로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4천500억 원대 배임·횡령과 함께 200억 원대 전환사채 허위 공시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전 회장은 묵비권 행사 없이 대체로 검찰의 질문에 답을 하긴 했지만, 혐의에 대해서는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질문 2 】 그럼 구속영장은 언제 청구하는지,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수사도 진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기자 】 네. 김 전 회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화한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고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김 전 회장의 진술을 뒤집을 만한 확실한 물증은 아직 검찰이 가지고 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 재판에선 쌍방울 그룹 전 비서실장이 김 전 회장과 이재명 전 경기지사, 이화영 전 부지사 등이 다 가까운 관계로 알고 있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는데요.
하지만, 이런 부분들이 아직은 증명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인 만큼 검찰 수사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48시간인 체포영장 효력이 내일 새벽 2시쯤 끝나기 때문에 검찰은 김성태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오늘 밤 청구할 방침인데요.
영장이 발부되면 전환사채 흐름 수사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수원지방검찰청에서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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