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 디스펜서' 스타트업 "제품 도용당해"…롯데헬스케어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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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헬스케어가 최근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을 선보인 가운데, 헬스케어 스타트업 알고케어 측에서 롯데의 도용 의혹을 제기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고케어는 롯데헬스케어가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개인맞춤 영양관리 솔루션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탈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두고 알고케어는 롯데헬스케어가 2021년 만남을 통해 영양제 디스펜서에 대한 사업 정보를 취득해 캐즐과 필키를 개발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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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강승지 기자 = 롯데헬스케어가 최근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을 선보인 가운데, 헬스케어 스타트업 알고케어 측에서 롯데의 도용 의혹을 제기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고케어는 롯데헬스케어가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개인맞춤 영양관리 솔루션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탈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사 입장을 종합하면 롯데헬스케어는 2021년 9월 알고케어가 개발하던 카트리지 방식의 영양제 디스펜서에 관심을 보이고 협업을 제안하며 수차례 양사간 만남을 가졌다.
그러나 양사는 견해 차이로 롯데헬스케어가 알고케어에 투자하는 방향의 논의는 중단됐다.
이후 롯데헬스케어는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과 전용 디스펜서 '필키'를 공개했다.
캐즐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인데 검진과 투약 정보, 유전자 검사, 문진 등 개인 건강정보를 한 곳에 수집한 후 개인 맞춤형 결과를 제공한다.
캐즐 앱을 필키에 갖다대면 사용자에게 맞춰 영양제를 제공하는 형식이다.
이를 두고 알고케어는 롯데헬스케어가 2021년 만남을 통해 영양제 디스펜서에 대한 사업 정보를 취득해 캐즐과 필키를 개발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자사의 제품과 필키의 카트리지 구조와 원리, 디스펜서 콘셉트 측면에서 비슷하다는 것이다.
알고케어는 CES 2023 행사에서 자사 제품을 전시하다가 "롯데헬스케어 제품과 유사하다"는 관람객 반응을 듣고 캐즐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알고케어는 롯데헬스케어가 공정거래법과 부당경쟁방지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롯데헬스케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신사업을 검토할 때부터 이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 소분 판매에 대해 구상하고 있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해외에서 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을 개인별로 추천하고 디스펜서로 활용하는 모델이 일반적으로 활용돼왔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019년 11월 설립된 알고케어는 영양제 카트리지가 장착된 사물인터넷(IoT) 기반 기기에서 개인별 맞춤 영양조합을 제공하는 제품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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