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이재명 가까운 관계'에 쌍방울 전 비서실장 "이상하게 전해져"

유재규 기자 2023. 1. 1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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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 각종 비리의혹' 사건의 핵심인 김성태 전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가까운 관계로 생각했다고 언급한 당사자가 관련 보도에 당혹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전날(17일) A씨의 법정 발언이 김성태-이재명 가까운 관계라고 보도된 것에 대해 "A씨가 '이상하게 보도가 된 것 같다. 여기서 친하다는 의미가 막역한 사이라기 보다는 쌍방울과 경기도가 함께 대북사업을 하니까 사업하는 관계로서 알고 지낸다는 정도의 취지로 생각해서 말했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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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관계자 "쌍방울-경기도 대북사업 관계 정도의 해석"
8개월의 장기 해외 도피 끝에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2023.1.17/뉴스1 ⓒ News1 공항사진기자단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쌍방울그룹 각종 비리의혹' 사건의 핵심인 김성태 전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가까운 관계로 생각했다고 언급한 당사자가 관련 보도에 당혹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쌍방울그룹 등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쌍방울그룹에서 과거 회장 비서실장을 지냈던 A씨는 이날 '왜 그렇게 (기사가)나갔는지 잘 모르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전날(17일) A씨의 법정 발언이 김성태-이재명 가까운 관계라고 보도된 것에 대해 "A씨가 '이상하게 보도가 된 것 같다. 여기서 친하다는 의미가 막역한 사이라기 보다는 쌍방울과 경기도가 함께 대북사업을 하니까 사업하는 관계로서 알고 지낸다는 정도의 취지로 생각해서 말했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A씨는 '이렇게까지 확대될 지 몰랐다'고 했다"며 "법정에서 진행한 조서열람 시간이 1분이 아닌, 10초 정도 순식간에 흘러서 대응을 못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전날 수원지법에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6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증인신문에 앞서 검찰은 A씨가 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았던 당시의 조서를 열람하는 과정에서 김 전 회장이 2018~2021년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와 가까운 관계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검찰이 "조사 때 '김성태 전 회장, 이재명 경기지사, 이화영 부지사 등 다 가까운 관계였던 것은 맞나요'라고 질문을 했는데 이에 '네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라고 답변했다"고 확인했다.

A씨는 검찰조사 때 자신의 진술이 담긴 조서내용에 모두 '그렇게 답했다'고 인정했다.

한편 수사를 담당하는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이날 늦은 저녁께 김 전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씨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 전,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소명 등을 집중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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