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행 정점 지나”… 이르면 25일 ‘실내 마스크 프리’

송민섭 2023. 1. 1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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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이르면 25일, 늦어도 다음 달 1일에는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해제 시점을 발표키로 한 정부는 대규모 유동인구가 발생하는 설 연휴 기간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기존 우세종보다 더 확산 속도가 빠른 새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 변화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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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일 해제 시점 발표
국민 74.8%도 “해제 원해” 응답
명절 대이동·中 관광객 등 변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이르면 25일, 늦어도 다음 달 1일에는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해제 시점을 발표키로 한 정부는 대규모 유동인구가 발생하는 설 연휴 기간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기존 우세종보다 더 확산 속도가 빠른 새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 변화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 시내 한 대형서점에 마스크 착용 관련 안내화면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이상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8일 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겨울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면서 방역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14일 4만2938명으로 직전 주(1∼7일, 5만9231명) 대비 27.5% 줄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12.2%(597명→524명), 사망자 수는 11.0%(57명→51명) 줄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39.0%→33.7%)이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의료 대응 역량 관련 지표도 호전되고 있다.

전날 열린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회의에선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조건으로 제시한 4개 지표 중 3개 지표(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자 감소, 안정적 의료 대응 역량)가 충족되면서 설 연휴를 전후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부분해제(의료기관과 약국, 감염 취약시설, 대중교통 제외) 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도 실내 마스크 해제에 대체로 찬성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소통플랫폼을 통해 지난달 20∼25일 국민 166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74.8%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원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3.4%는 시설에 따른 단계적 해제를, 21.4%는 전면해제를 희망했다. 착용 의무 유지 의견은 24.8%였다. 해제 시점에 대해서는 1월 중(39.4%), 정부 해제 기준 충족 시(33.1%), 동절기 이후인 3월부터(27.2%) 순으로 조사됐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도 이달 중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부분해제 하자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설 연휴 전후 유동인구와 유커(游客: 중국인 관광객) 등에 따른 상황 악화 및 기존 BA.5 변이보다 확산 속도가 더 빠른 BN.1, XBB.1.5 등으로 우세종이 바뀔 가능성 등이 변수다. 이런 까닭에 설 연휴 직후인 오는 25일이나 30일, 늦어도 2월1일에는 실내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송민섭·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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