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지하철 타고 담배 '뻐끔뻐끔'…어르신 호통에도 '뻔뻔'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내리고 흡연을 하는 한 남성의 영상이 공개됐다./사진=인스타그램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내리고 흡연을 하는 한 남성의 영상이 공개됐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에 '지하철 담배'라는 해시태그를 단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남성 A씨가 담배를 손에 쥔 채 지하철 객실 내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의 손에 들린 담배에선 빨간 불씨와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또 담배를 핀 듯 마스크를 턱까지 내리고 있었다.

중년으로 추정되는 한 승객은 A씨를 보고 "담배를 피면 어떡해, 여기서. 신고해?"라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담배를 끄지 않은 채 "아니요"라고 짧게 답했다.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내리고 흡연을 하는 한 남성의 영상이 공개됐다./사진=인스타그램

해당 영상은 1호선 구로역 방향으로 가는 지하철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지하철 1호선을 운영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관계자는 "최근 코레일 측에 접수된 흡연 신고는 없었다"며 "영상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영상을 공유한 보배드림은 "한국 지하철에서 남성이 마스크를 벗고 담배를 피고 있다"고 설명하며 "어르신이 피지 말라고 했는데도 계속 흡연을 한다. 지하철 화재 위험과 실내 공기 문제로 강력 처벌해야 한다"고 글을 남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혹시나 이런 경우를 봐도 싸우지 말고 바로 역무원에게 신고를 하라", "나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밤 8시에서 11시쯤 지하철을 타면 열차 내 흡연 민원으로 임시 정차한다는 공지가 종종 흘러나온다", "우리나라 지하철 맞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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